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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융업 수익성 소폭 개선, 은행 대출성장은 둔화…하나금융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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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4-10-30 12:39 조회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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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금융산업 전망’보고서 발간
- 금리•환율 하락 국면…기업의 회사채 활용 증가
하나금융연구소는 '2025년 금융산업 전망'보고서를 통해 내년 금융산업은 금리하락 국면에서 수익성이 소폭 개선되는 가운데 은행의 대출성장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픽=하나금융연구소)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내년 금리 및 환율 하락국면에서 금융산업 수익성은 소폭 개선되는 가운데 기업의 회사채 활용 증가로 은행의 대출성장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 하나금융연구소(소장 정희수)는 30일 발간한 ‘2025년 금융산업 전망’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전망했다.

◆ 금리인하 변곡점…투자수익 확대, 조달비용 감소

금리인하라는 변곡점을 맞은 상황에서 내년 금융산업은 전반적으로 투자수익 확대, 조달비용 감소 등을 통한 실적개선이 예상되나, 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업의 수익성은 NIM의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증권업•자산운용업의 수익성은 채권으로의 자금유입 등에 따라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의 경우 여전채 금리하락에 따른 조달비용 부담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캐피탈•저축은행•부동산신탁업은 부동산PF 정리지연으로 부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규제측면에 있어 가계대출 관리 지속, 부동산PF 제도개선 등 부채(Debt)측면 규제는 강화되는 반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ISA관련 세법개정 등 자본(Equity)측면 규제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자본시장 성장의 촉매제가 될 것이다. 한편 금리하락으로 기업은 대출(Debt)에서 벗어나 회사채 발행 등 자본시장 활용(Equity)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감소시키는 VC•PE의 역할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가계대출 관리 지속…은행 수익성 올해와 비슷한 수준

코로나19 이후 성장세를 지속해오던 은행업의 대출성장이 내년에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대출성장을 견인했던 가계와 대기업 부문은 가계대출 관리 지속, 직접금융시장 수요증가 등으로 소폭 성장에 그치고, 금리 고점 인식에 따른 수요로 증가했던 정기예금은 금리 하락 본격화로 증가세가 둔화되는 반면, 투자 대기자금과 단기자금 수요가 늘면서 저원가성 예금으로의 자금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수영 연구위원은 “NIM 하락추세가 지속되고, 대출성장 둔화에 따라 이자이익이 감소하는 환경에 직면하고 있으나,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개선, 신용위험 완화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등으로 은행업의 수익성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 자본시장 업권 성장성 소폭 개선…캐피탈, 저축은행 성장성은 제약
 
증권업은 금리하락에 따라 국내외 주식투자, 채권운용, 회사채 발행여건이 개선돼 실적회복이 기대되나 부동산PF시장 부진이 지속되면서 완연한 회복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운용업은 실물대체투자 부진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금리하락 기대로 채권형 및 해외 ETF 등 전통적 펀드와 일임자산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업은 금리하락에 따른 부채증가로 자본부담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등 자본성증권 발행 등 자본확충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해보험업은 CSM(보험서비스계약 마진) 확보가 용이한 장기보험 중심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핀테크 기업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인구고령화로 생명보험업에서는 시니어 관련사업이, 손해보험업에서는 치매•간병•유병자 등 시니어대상 상품이 신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카드업의 수익성은 여전채 조달비용 부담이 다소 감소하면서 개선이 기대되나 적격비용 재산정에 따른 하방압력도 존재한다. 또한 카드론 등 금융부문에 대한 수익 의존도 심화는 지속되나 총량규제 도입시에는 성장성이 추가로 제약될 우려가 있다. 반면 캐피탈업은 차량구매 수요가 당분간 위축되면서 리스•할부 성장세가 하락하고, 부실채권 정리에 따른 수익성 하방 압력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PF의 어려움을 겪는 저축은행업은 내년도에도 건전성관리 강화기조가 이어지며 선별적•보수적 영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신탁업의 경우 PF부실 정리시 경공매 병목현상, 매수자 확보 난관, 자금구조 재구성 등에 긴 기간이 소요되고, 지방 분양시장 부진, 비주택 수요 위축이 지속되면서 건전성 개선은 지연될 것으로 보았다.

◆ 주주환원 확대 위한 M&A 등 자본효율성 증대방안 필요

금융업의 성장성이 한계에 다다르고, 가계부채 누증, 부동산PF 해결지연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태에서 비용절감을 위한 방안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망분리 완화정책이 추진되고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한 외부 AI모델 도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AI를 통한 생산성 증대와 금융서비스 혁신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밸류업의 영향은 기존 금융지주회사와 은행에서 증권사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주주환원 방식에 있어서는 기존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뿐만 아니라 수익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진 연구위원은 “정책당국의 밸류업 드라이브로 금융회사는 적극적인 수익성 제고 방안을 요구받을 수있기에 VC•PE투자, M&A 등의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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