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회사 비나선, 실적부진 지속…3분기 매출 970만여달러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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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4-10-29 15:31 조회 3 댓글 0본문
- 호치민·빈즈엉성·동나이성 km당 요금 1000동(4센트) 인하 등 수익성 개선 ‘안간힘’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의 대표적 택시회사 비나선(Vinasun 증권코드 VNS)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비나선이 최근 공시한 연결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2462억동(972만여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해 2022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매출원가 감소폭이 둔화되면서 매출총이익은 447억동(176만여달러)으로 32.5% 감소했고, 금융수입 역시 36억동(14만여달러)으로 56% 감소했다. 판관비를 비롯한 고정비 지출은 전반적으로 줄어들었으나, 감소폭은 5.5%으로 크지 않았다.
같은 기간 세후이익은 210억동(약 83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36% 넘게 줄어 전분기(169억동, 66.7만달러)에 이어 2022년 1분기 이후 두번째 분기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이익분 가운데 202억동(약 80만달러)이 택시차량 청산과 광고에서 발생했으며 운송이익은 크지 않았다.
비나선은 “매출 감소는 운행수입 감소 외에도 택시기사와 파트너 드라이버들에 대한 지원정책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나선은 이전부터 실적 부진에 대해 여러차례 같은 이유를 내놓은 바있다.
하이브리드 택시 전환에 따른 중고차 청산은 올해 비나선의 주요사업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현재 비나선은 중고택시 약 500대를 운전사들에게 할부 판매하고 있으며, 구매자들에게 법인소속 택시 영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비나선은 올해 도요타 하이브리드 신차 약 700대를 구매할 계획으로, 내연차에 비해 1.5~2배 가량 연료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비나선은 전기차가 아닌 하이브리드를 선택한 연유에 대해 “현재 베트남의 인프라 여건과 충전소 시스템 미비를 고려할 때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가 적절한 선택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한 바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비나선은 매년 수조동의 매출을 올리며 한때 베트남을 대표하는 택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으나, 그랩과 고젝(Gojek) 등 편리함을 전면에 내세운 기술 플랫폼들의 등장 이후 시장점유율을 빼앗기며 부진한 실적을 거듭하고 있다.
비나선은 올해 매출 및 세후이익 목표로 각각 1조1000억동(4345만여달러)과 805억동(318만여달러)을 세워놓은 상태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9%, 50% 하향된 것으로, 비나선은 경쟁심화와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해 실적목표를 보수적으로 설정했다는 입장이다.
올들어 9월까지 누적 매출은 7780억동(3073만여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7% 줄었고, 세후이익은 52% 감소한 600억동(237만여달러)을 기록했다.
비나선은 사측의 예상보다 느린 시장 회복세에 지난달부터 호치민시와 빈즈엉성(Binh Duong), 동나이성(Dong Nai)에서 운행되는 택시의 km당 추가 운임을 1000동(4센트)씩 인하한 상태이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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