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시가 탐르엉-벤깟(Tham Luong-Ben Cat) 운하 개량사업의 사업비 증액을 추진하고 있다.

호치민시인프라건설투자관리위원회(이하 건설위)는 최근 탐르엉-벤깟 운하 개량사업의 1조6000억동(6321만달러) 규모 사업비 증액안을 시당국에 제출했다. 이번 증액은 당초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던 인프라 투자항목이 추가로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호치민시 탐르엉-벤깟 운하는 12군-빈떤군(Binh Tan)-떤푸군(Tan Phu)-떤빈군(Tan Binh)-고법군(Go Vap)-빈탄군(Binh Thanh)-빈짠현(Binh Chanh) 등 7개 지역을 관통해 흐르는 길이 32km의 관내 최장 운하로, 당초 8조2000억동(3억2395만달러) 규모로 승인돼 지난해 2월부터 대대적인 개량사업이 시작됐다.

건설위에 따르면 추가사업비 1조6000억동 가운데 47.5%인 7620억동(3010만달러)이 공사비로 지출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조정계획에서는 2개 보행교와 함께 ▲2470억동(975만달러) 규모 빈떤군-빈짠현 홍끼(Hong Ky) 운하교 ▲1180억동(466만달러) 규모 12군 다한(Da Han) 운하교, 그리고 75개 소방용수 취수시설•취배수갑문•폐기물수집시스템 설치 등이 추가됐다.

또한 2930억동(1157만달러)은 토지보상 및 부지정리비용으로 사용되며 2330억동(920만달러)은 운하 양측 제방에 공원과 각종 편의시설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다. 나머지는 기타 항목 투자비와 예비비이다.

탐르엉-벤깟 운하 개량사업은 사업 승인 당시 ▲준설 ▲운하 양측 너비 7~12m 도로 건설 ▲배수문 19개 ▲선착장 12곳 ▲교량 3개 및 녹지공간 조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었다.

계획에 따르면 본사업은 내년 4월말까지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