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아파트시장, 공급 개선에도 저가아파트 줄어…수급 불일치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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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4-10-22 09:14 조회 4 댓글 0본문
- 단기 공급 증가에도 고급 편중 지속 전망…중개인협회, 사회주택 개발 가속화 조언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아파트시장의 신규 공급 대부분을 고급 부문이 차지하면서, 실제 수요가 가장 높은 ㎡당 5000만동(약 1980달러) 이하 저가 아파트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베트남부동산중개인협회(VARs)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거 공급 가운데 아파트는 전체의 7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중 70%는 하이엔드급 부문으로, 실제 수요가 가장 높은 저가 아파트 공급은 크게 부족했다.
㎡당 분양가가 2500만~5000만동(990~1980달러)의 중간 가격대 아파트는 주로 대도시 외곽이나 박장성(Bac Giang)•빈즈엉성(Binh Duong)•동나이성(Dong Nai) 등 인접 지방에 집중돼 있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CBRE는 “3분기 하노이시에서 분양된 아파트중 75% 이상의 ㎡당 분양가가 6000만동(2370달러)이 넘어선 가운데, 특히 서호군(Tay Ho)의 한 럭셔리급 아파트의 분양가는 2억동/㎡ 가까이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부동산컨설팅업체 세빌스(Savills)에 따르면 호치민시 역시 신규 아파트 공급의 60%를 고급 부문이 차지했다.
이에 대해 응웬 반 딘(Nguyen Van Dinh) VARs 회장은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프리미엄 주거 상품은 대부분 부유한 투자자를 겨냥한 것으로, 정작 공급이 가장 많아야할 저가 부문은 좀처럼 신규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어 주거 수급 불일치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딘 회장은 “오늘날 저가 아파트 공급난은 개발사들이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고급 아파트 개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시장에서 저가 아파트가 사라지면서 많은 서민들의 내집 마련의 꿈이 멀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딘 회장은 근로자와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주택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을 큰 문제로 지적했다.
하노이시는 수요에 비해 사회주택 공급이 느린 도시에 속한다. 건설부에 따르면 내년까지 하노이시 사회주택 공급 목표는 1만8700호에 이르나, 지난 7월 기준 건설되고 있거나 완공된 사업은 8개 사업, 6900호로 목표의 36.8%에 그쳤다.
업계에 따르면 단기적으로 아파트 공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고급 부문이 공급을 주도하는 추세가 이어짐에 따라 저가 아파트 비중은 계속해서 줄어들 전망이다.
CBRE는 3분기 분양된 1만호를 포함, 올해 아파트 신규 공급이 3만호까지 늘어 5년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딘 회장은 “정부 당국은 사회주택 개발을 늘릴 해법을 모색해야하며, 개발사는 대다수 인구 재정에 맞는 상품 개발에 나서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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