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가 총사업비 7조동(2억7604만달러) 규모의 2개 신도시개발사업 투자자를 모집한다.

하노이시 기획투자국의 투자자 모집공고에 따르면 사업예정지는 ▲탄찌현(Thanh Tri) 다이앙사(Dai An xa, 읍단위) C3-1신도시지역 ▲리엔닌사(Lien Ninh xa) 리엔닌신도시지역 등 2곳이다.

이가운데 C3-1 신도시개발사업은 27만여㎡ 부지에 ▲4~5층 높이 타운하우스•빌라 등의 저층주택 580호 ▲17층 높이 아파트 2개동 ▲8층 높이 사회주택 520여세대 건설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완공후 정주인구는 68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토지보상 및 재정착비용 2000억동(788만7000달러)을 제외한 사업비는 약 4조5000억동(1억7745만달러)이다.

리엔닌 신도시개발사업은 전체 30만여㎡ 부지중 27.6만㎡에 걸쳐 ▲4~5층 높이 저층주택 270호 ▲ 30층 높이 사회주택 1개동 800여호 건설이 계획돼있다. 예상 정주인구는 약 4500명으로, 토지보상 및 재정착비용 2500억동(985만8750달러)을 포함한 사업비는 약 3조2000억동(1억2619만달러)이다.

이들 사업은 투자자 선정이 완료되면 곧바로 투자절차에 착수, 2028~2029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며 투자자는 50년간 운영권을 갖게 된다.

하노이시에 따르면 올해 투자자 유치가 필요한 1단계 주거개발사업은 16개 신도시 및 사회주택사업을 비롯해 모두 36개이며 예상총사업비는 117조3300억동(46억2690만달러)에 이른다.

내년까지 하노이시의 총주택수요는 18만5200호로 추산되며 이중 90%를 아파트가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년여간 착공허가를 취득한 신규 개발사업이 일부에 그쳤고, 매도자 또한 많지 않아 저가부문을 중심으로 극심한 공급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인해 그동안 호치민시와 상당한 격차를 보여왔던 하노이시 아파트 가격은 상반기 ㎡당 평균 6000만동(2366.1달러)으로 작년말에 비해 30~40% 상승, 호치민시와 준하는 수준까지 급격히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