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하노이, 장연환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국장(國葬)일정이 시작된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조문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 조문사절단과 함께 하노이시 제5국립장례식장(5 Tran Thang Tong)에 마련된 쫑 서기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장례위원장인 또 럼(To Lam) 국가주석과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 등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쫑 서기장은 지난 19일 오후 노환과 중질환으로 하노이 108중앙군병원에서 80세를 일기로 타계했으며, 장례식은 26일까지 이틀간 국장으로 치러진다.   
  
앞서 우리정부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인 베트남과의 긴밀한 우호관계를 감안해 한덕수 총리를 대표로한 조문사절단을 파견키로했으며, 한 총리는 24일 베트남에 도착했다.  

한편 신동빈 롯데 회장과 현지진출 계열사 법인장들도 이날 쫑 서기장을 조문했다.

신 회장은 분향소가 마련된 주한베트남대사관을 찾아 조문했으며, 롯백화점•롯데마트 등 베트남 현지법인장들도 하노이 국립장례식장에서 조문했다.

롯데그룹 베트남사업장들은 베트남 당정의 국장 일정 및 조치를 감안해 조기를 게양하고 홈페이지 및 SNS의 롯데관련 로고를 흑백으로 바꿔 올려놓았으며, 국장기간 판촉행사와 음악방송 등을 중단하고 영화상영관, 키자니아 등 일부 엔터테인먼트 사업장은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베트남 당정은 국장기간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선포해 국장기간 전국 공공기관 및 재외공관에서는 국기 조기게양과 홈페이지 등을 흑백으로 바꿨다. 또한 국장기간 공공주최 오락 및 문화행사는 열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