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교육부 부설 호치민시한국교육원(원장 길호진)이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캄보디아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을 개강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시작된 이번 과정은 오는 11월 신학년도부터 프놈펜 15개 고교에서 한국어 수업을 담당할 예비교원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 방법론 및 평가론, 교육기관 방문 등 모두 130시간으로 구성됐다.

이들 예비 한국어교원은 지난 7월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와 호치민시한국교육원 공동 지필평가와 면접을 통해 공개선발됐다.

한편 캄보디아에서 한국어 교육은 지난 2020년 양국 교육부의 합의를 기점으로 교원양성, 교재개발, 채택교 확대 등의 면에서 점차 체계를 갖춰가며 지난해 시범학교를 10개교까지 확대했다. 

이어 지난 2월 양국 당국자간 간담회에서 시범학교를 종료하고 모든 희망학교로 한국어교육 확대, 교원양성, 교재제작 등에 의견을 모으고 인근 호치민시한국교육원이 실무를 담당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6월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와 호치민시한국교육원간 MOU체결, 15개 고교 모집 및 교원선발, 캄보디아 맞춤형교재 개발 착수, 한국어 채택 15개 고교 모집, 교원선발 및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이번 양성과정을 개강했다.

길호진 호치민시한국교육원장은 “양국 교육부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을 체감한다”며 “앞으로 양질의 교원을 양성하여 공교육내 한국어 교육을 정착시키고, 아울러 일반인 대상으로도 한국 및 한국어에 대한 관심제고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