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고공행진’ 후추 가격에 수출액 급증…9월까지 10억달러 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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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4-10-02 12:12 조회 8 댓글 0본문
- 10~15년 상승주기 진입, 현지가 kg당 최고 40만동(16.3달러) 전망…공급난 지속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올들어 고공행진중인 후추의 국제가격에 힘입어 베트남의 후추 수출이 10억달러를 넘어섰다.
2일 해관총국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후추 수출은 20만3000톤, 10억여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물량은 1.5% 줄었지만 액수는 46.9% 급증했다.
특히 최근 국제가 급등세에 힘입어 9월 한달간 수출은 2만톤, 1억25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4%, 84.9% 늘어나는 인상적인 실적을 보였다. 이 기간 평균 수출가는 톤당 6239달러로 67.5% 상승해 8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들어 후추 가격 상승에 대해 업계는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과 재배작물 전환에 따른 공급난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으며 국제시장 투기세력이 이러한 오름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후추 가격은 크게 치솟았지만, 수출업계는 대외 구매력 약세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으며, 내수시장은 오른 가격에도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등 대내외 시장은 각기 다른 표정을 짓고 있다.
국제후추협회(IPC)는 베트남산 흑후추 리터급당 500g과 550g 상품의 국제 가격을 톤당 각각 6800달러, 7100달러로, 백후추의 경우 톤당 1만150달러로 책정했다.
공상부 수출입국은 공급난으로 인해 국제 후추 가격이 단기적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생산량 또한 가뭄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베트남후추향신료협회(VPSA)에 따르면 현재 각 기업이 재고물량을 제외하면, 개별농가가 보유중인 후추 재고는 거의 바닥난 상태이다.
협회는 “향후 3~5년내 세계시장 후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후추는 10~15년 주기의 가격상승 국면에 진입한 상태로, 향후 kg당 가격이 최고 40만동(16.3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달말 현지 후추 가격은 1kg당 14만8000~14만9000동(6~6.1달러)을 기록했다. 업계는 연말연시, 뗏(Tet 설)연휴 등 성수기를 앞두고 국내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높은 경제적 가치로 인해 한때 ‘검은 금’으로 불리기도 했던 후추는 베트남 농산물 수출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은 세계 최대 후출국으로, 현재 세계 후추 공급의 60%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의 후추 수출액은 9억1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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