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베트남 경제성장률 전망 6.5% 유지…국제기관중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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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4-10-02 09:06 조회 6 댓글 0본문
- 국제에너지 약세, 연준 빅컷 등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수출동향 면밀히 살펴야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태풍 야기 피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투자은행 HSBC은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6.5%로 유지했다.
HSBC는 최근 내놓은 아시아 경제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HSBC는 지난 7월 보고서를 통해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에서6.5%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태풍 야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81조5000억동(약 33억126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피해액은 보름전 기획투자부 추산치와 비교해 2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보고서는 “태풍의 영향은 향후 수주에 걸쳐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우리는 잠재적 긍정 요인이 태풍으로 인한 일시적 경제적 손실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는 태풍 전후를 포함해 올들어 국제기구와 금융기관이 내놓은 전망치중 가장 낙관적인 수준에 해당한다. 지난달초 태풍으로 북부지방이 쑥대밭이 된 이후 싱가포르 UOB(United Overseas Bank)는 올해 전망치를 종전 6.0%에서 5.9%로 0.1%p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는 종전 6%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HSBC는 “연말까지 지속될 연료부문 환경세 및 부가세 인하 등은 국가산업 전반, 특히 소매업 회복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되며, 지난 8월 시행된 개정 토지법은 부동산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은행은 개정 토지법이 부동산부문 FDI(외국인직접투자) 유치를 늘리는데 일부 기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은행은 “국제 연료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며 하반기 가격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또한 빅컷(0.5%p 금리인하)을 단행하며 금리인하 사이클의 포문을 열어 인플레이션 압력도 크게 감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은행은 이러한 요인들을 근거로 올해 베트남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3.6%로 유지했다. 이는 올해 정부 통제목표치인 4.5%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끝으로 HSBC는 “서방권은 베트남 수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시장으로, 대외 상품 수요가 베트남의 경제 회복 수준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며 향후 수출 동향과 소비 지출 추이를 면밀히 살필 것을 정부당국에 조언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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