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 ‘치솟는 아파트 월세’ 서민 주거 불안정 심화…시내 월 1000만동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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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8-18 08:30 조회 65 댓글 0본문

올들어 베트남 수도 하노이 아파트 임대료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서민들의 주거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베트남부동산중개인협회(VARs)에 따르면, 현재 하노이 중심 지역 상업용 아파트 가운데 월세가 1000만동 미만인 주택은 전무한 상태이다. 일반적으로 지역 월세는 원룸형 아파트가 1000만~1500만동(381~571달러), 투룸형은 1500만~2000만동(571~761달러)에 형성돼 있다.
외곽 지역 임대료 또한 평균 월 650만~1500만동(247~571달러)으로, 5년 전과 비교하면 250만~700만동(95~266달러) 상승했다.
온라인 부동산 매매 플랫폼 밧동산닷컴(Batdongsancom) 자료에 따르면, 하노이시 아파트 임대료는 지역별로 전년 동기 대비 10~15% 상승했는데 임페리아스마트시티는 20%, 인도차이나플라자하노이는 18% 오르는 등 일부 지역의 상승률이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응웬뚜언길(Nguyen Tuan) 거리 쓰리룸형 아파트 임대료는 월 1800만~1900만동(685~723달러)으로 올해 초보다 5% 올랐고, 유이떤길(Duy Tan)에 위치한 비슷한 수준의 아파트 역시 1900만~2000만동으로 10% 상승했다.
올들어 임대료 급등에 대해 부동산 컨설팅 업체 EZ프로퍼티(EZ Property)의 팜 득 또안(Pham Duc Toan) CEO는 “지난 한 해 많은 주거 단지에서 40~50%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많은 집주인들이 임대료를 인상했다”며 “아파트 매매가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해 임대료가 오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임대 목적의 아파트 구매가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지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애비슨영(Avison Young)은 최근 시장 보고서를 통해 주택 구매에서 임대로 전환하는 실수요자와 산업단지 근로자의 수요가 월세 상승을 불러왔다고 풀이했다. 이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많은 세입자들이 높은 주거 부담에도 불구하고, 하노이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응웬 반 딘(Nguyen Van Dinh) VARs 회장은 “소득의 35~50%를 차지하는 높은 임대료는 젊은 가정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비싼 집값에 많은 사람들이 보다 작은 주택을 알아보거나 저렴한 주택을 찾아 외곽으로 떠나고 있으며, 심지어는 도시를 떠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높은 중심 지역 집값에 교외나 지방으로 이주하는 추세가 일반화되고 있다”며 “교외 지역 임대료는 도심에 비해 20~30% 가량 낮지만, 대중교통 여건이 좋지 않아 교통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저가부문의 공급을 늘릴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정부 당국에 건의했다.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가 최근 7800여명의 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높은 주택 가격과 임대료로 인해 하노이를 떠나 귀향하겠다는 사람이 거의 1100명에 육박했다.
협회는 “정부는 사회주택 건설을 장려하는 것 외에도 청년층과 근로자, 공무원, 주요산업 종사자를 위한 낮은 임대료의 장기임대주택기금을 조속히 연구해야한다”며 싱가포르 주택개발청(HDB)의 공공임대제도와 BTO(Build-to-Order, 주문건설판매) 등의 공급 모델을 예시로 들었다.
HDB가 공급하는 BTO아파트는 기존 시장에서 거래되는 아파트의 절반 정도로 저렴한 수준이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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