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달러 규모 베트남 석유화학단지, 공식 재가동…중단 10개월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8-21 15:52 조회 49 댓글 0본문

태국 주요기업 중 하나인 시암시멘트그룹(SCG)이 50억달러를 투자한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현 호치민) 석유화학단지가 가동 중단 약 1년 만에 공식 재가동에 들어갔다.
롱선석유화학단지(LSP)는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 시장의 여러 어려움 속 전체 단지를 재가동하는 것은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운영 재개를 공식 발표했다.
롱선석유화학단지는 연간 올레핀 135만톤, 폴리올레핀 14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과 항만 클러스터 등의 관련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올레핀과 폴리올레핀은 포장재나 농업생산, 전기 장비,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산업의 기초 원료로 활용된다.
현재 롱선석유화학단지는 나프타 및 프로판 원료에 에탄을 추가하는 5억달러 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이를 통해 운영 비용을 30% 이상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장기적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주요 사업으로는 5만톤급 화물선 5척을 통한 미국산 에탄 연간 100만톤 규모 수입이 있으며, 이를 위해 각각 5만5000톤 용량 초저온 저장 탱크 2기를 건설하고, 나프타와 프로판 유연성을 유지하며 에탄의 원료 활용률을 최대 70%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생산 시설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지난 2008년 7월 투자 허가를 받은 롱선석유화학단지는 이후 여러 이유로 인해 사업이 지속적으로 지연되다 결국 2018년 6월 SCG의 단독 투자로 자본금이 50억달러 이상으로 증액, 당시 바리아붕따우성 최대 규모 FDI(외국인직접투자)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하며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롱선석유화학단지는 착공 5년만인 지난해 9월말 첫 운영에 들어갔으나, 급격한 국제 유가 변동에 불과 2주만인 그해 10월 중순 가동을 중단했다.
쿨라쳇 다라찬드라(Kulachet Dharachandra) 롱선석유화학단지 대표는 “하반기 석유화학 시장은 높은 변동성으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나, 원유 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률 개선으로 공장을 재가동해 고객사 및 공급망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탄 활용은 원자재 공급원 다변화 전략에 따른 조치로, 건설 기간 1000여개 일자리를 창출해 롱선 지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에탄 장기 공급 계약은 베트남과 미국 간 경제 및 무역 관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관련링크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