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2030년 영업용이륜차 100% 전동화 추진…열악한 충전망 최대 한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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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8-26 09:11 조회 40 댓글 0본문

호치민시가 영업용 이륜차 100% 전동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충분한 충전망 구축과 재정 지원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동남아 슈퍼앱 그랩베트남의 당 투이 짱(Dang Thuy Trang) 대외협력부장은 지난 22일 열린 콘퍼런스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호치민시는 내년부터 영업용 이륜차 전동화에 나서 2029년까지 관내 플랫폼 이동노동자들의 이륜차를 100% 전동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내연기관 이륜차 소유주는 플랫폼 신규 등록이 제한된다.
해당 로드맵을 작성한 호치민시개발연구원(HIDS)은 향후 2년 내 플랫폼 소속 기사들의 80%가 전기 이륜차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배출가스 및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호치민시는 이를 통해 매년 이산화탄소 31만5000톤과 미세먼지 2000톤을 줄여 정부의 2050년 탄소 중립 목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짱 부장은 “당사 파트너드라이버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는 전기 이륜차 전환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부족한 충전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충전소 수는 주유소보다 훨씬 적고, 제조사 간 호환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며 “파트너드라이버의 60%는 임대 주택에 거주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가정에서 배터리 충전이 어렵고, 밤새 충전할 수 있는 운전자 또한 3분의 1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시간이 곧 소득으로 이어지는 플랫폼 노동의 특성상, 이동노동자들은 연료 효율이 높은 차량을 선호하나,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긴 충전 시간과 짧은 주행 거리, 이동노동자 대부분이 타지역 출신으로 전환 과정에서 재정 지원을 받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 또한 전기 이륜차를 꺼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짱 부장은 “전기 이륜차 전환에 대한 전제 조건은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완벽한 생태계와 인프라 구축으로,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공공 충전소 시스템과 전력망 안정성”이라며 “이를 위해 관련 시스템을 조속히 개발할 필요가 있으며, 불공정한 시장 경쟁을 막기 위해 이륜차 제조사 간 충전소 공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그랩은 차량의 성능과 연식에 따른 전환과 순수 전기 이륜차 대신 하이브리드 이륜차로 전환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시당국에 건의했다.
현재 그랩은 도시의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 계획에 발맞춰 각 제조사와 협력을 통해 운송 활동에 특화된 전기 이륜차 모델을 테스트 및 개발하거나 운전자들이 할부 구매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지원 정책에 나서고 있으며, 추후 전기차 충전소 정보를 그랩맵(Grabmaps)에 통합해 파트너드라이버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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