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베트남의 대표적인 휴양지 중 하나인 푸꾸옥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의 수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푸꾸옥을 관할하는 안장성(An Giang) 관광국 보고서에 따르면, 8월 기준 푸꾸옥을 다녀간 국내외 방문객은 누적 6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한 것으로, 특히 관광 수입은 28조2000억동(10억6960만여달러)으로 무려 9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은 66.5% 증가한 100만여 명으로 연간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푸꾸옥은 최근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발표한 베트남 내 재방문객 수 기준 상위 5대 여행지 중 하나에 오른 바 있으며, 다가오는 독립기념일 연휴 검색량 기준 상위 10대 여행지에 꼽히기도 했다.

아고다에 따르면, 독립기념일 연휴(8월 30일~9월 3일) 주요 도시에서 푸꾸옥으로 향하는 항공권 가격은 540만~800만동(205~303달러)으로 급등해 중국이나 태국행 항공권보다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베트남 최대 자연섬인 푸꾸옥은 사오비치(Sao beach)와 껨비치(Kem beach) 등 아름다운 해변과 수백여 종의 희귀 동식물이 서식 중인 푸꾸옥국립공원 등 천혜의 생태관광지로 최근 수년간 외신들로부터 꾸준히 호평을 받고 있다.

푸꾸옥은 이러한 천혜의 자연 조건을 인정 받아 지난해 미국 여행잡지 트래블+레저(Travel+Leisure) 독자들이 꼽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부문에서 몰디브에 이어 세계 2위에 오른 바 있으며, 최근에는 같은 매체가 꼽은 ‘럭셔리어워즈아시아태평양’(Travel+Leisure Luxury Awards Asia Pacific) 10대 자연섬 부문에 인도네시아 발리, 태국 코사무이에 이어 3위에 오르는 등 국제 여행 전문지들로부터 여러 차례 찬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