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해운사인 CMA CGM이 베트남 호치민시 항만 인프라 투자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아밀리에 마농 험프리스(Amelie Manon Humphreys) CMA CGM 베트남지사장은 지난 25일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의 응웬 반 토(Nguyen Van Tho) 상임부위원장과 회담에서 이 같은 투자 의사를 타진했다.

이날 회담에서 험프리스 지사장은 “베트남은 CMA CGM의 전략적 시장으로, 우리는 호치민시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개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CMA CGM은 항만 투자 시 계획과 건설, 인허가, 법률 등 구체적인 절차에 대한 안내와 함께 호치민시의 해상 운송 개발 전략과 항만 개발 계획, 특히 까이멥-티바이(Cai Mep-Thi Vai) 항만 클러스터와 껀저국제환적항에 대한 정보 제공을 당국에 요청했다.  

토 부위원장은 “호치민시는 개방형 항만 시스템 구축과 통관 절차 개혁, 자유무역지구 설립, 현대 물류 및 복합 운송에 대한 기업의 투자 확대를 장려해 호치민시를 국제 물류의 중심지이자 동시에 지역의 주요 해상 관문으로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CMA CGM또한 최근 지역 경제 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호치민시는 행정 개혁에 꾸준히 나서 항만 시스템 및 해상 운송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국내외 투자자들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담 후 토 부위원장은 CMA CGM과 투자 협력에 나서기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정보 공유와 관련 업무 지원을 건설국 및 재정국에 지시했다.

부위원장 지시에 따라 시 건설국은 행정구역 통폐합 후 항만 계획 조정안과 껀저국제환적항에 대한 투자를 포함한 항만 개발 일반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CMA CGM은 2024년 글로벌 선복량 기준 세계 3위의 프랑스 해운사다. 동사는 현재 전 세계 65개 컨테이너 항만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55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