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독립기념일을 맞아 전국민에게 현금 10만동(3.8달러)을 지급한다.

베트남 정치국은 최근 회의에서 8월 혁명 80주년 및 독립기념일을 맞이해 모든 베트남 국민에게 1인당 현금 10만동을 선물로 지급한다는 정책을 승인했다.

정치국 승인에 따라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28일 밤 각급 정부 기관에 선물 지급 계획 마련을 지시했다.

정치국 및 총리 지시에 따라 재정부와 공안부, 중앙은행(SBV)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해 수령 대상자 명단을 작성하고, 내달 2일 이전 계좌이체 또는 직접 지급할 계획이다. 재정부와 관련 기관은 29일까지 선물 지급을 위한 기금 마련 계획을 보고해야 한다.

8월 혁명은 1945년 8월 17일 호치민이 이끄는 비엣민(베트남독립동맹, 월맹)이 총봉기해 응웬왕조의 베트남 제국을 전복시킨 혁명이다. 이후 초대 국가주석인 호치민은 같은 해 2월 하노이시 바딘광장(Ba Dinh, 당시 바딘화원)에서 베트남민주공화국(북베트남)의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며 약 100년에 걸친 프랑스의 식민 지배와 일본 제국주의의 종식을 전 세계에 알렸다.

내달 2일 하노이에서는 8월 혁명 80주년 및 독립기념일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으로, 여기에는 1만5600여명의 병력이 참여하는 열병식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