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3분기 공공투자 지출 60%를 목표로 공공 인프라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재정부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공공투자 지출 집행액은 409조1700억동(약 154억989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연간 계획의 39.9%, 총리가 지시한 목표의 46.3%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각각 3%포인트, 5.9%포인트 개선된 것이다. 특히 지방비 집행률은 58.3%로 지난해보다 18.3% 증가하며 큰 폭의 진전을 보였다.

이 같은 개선된 실적에 재정부는 이달 말까지 공공투자 지출의 집행률을 총리 목표의 최소 60%, 연말까지 100%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재정부는 이 같은 목표 제시와 함께 이달 말까지 세부적인 공공투자 지출 계획을 확정해 적시에 예산을 배정하고, 문제 파악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각 사업의 병목 현상과 제도적 장애 요인을 관계 당국에 보고해 신속하게 해결할 것을 각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정부 부처 및 부처급 기관 9곳과 지자체 22곳은 공공투자 지출 집행률이 전국 평균과 동일하거나 이를 초과 달성하는 실적를 냈으나, 이 외 29개 기관과 지자체 12곳은 여전히 평균을 하회했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최소 8%를 달성하기 위해 공공투자 지출 목표 달성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연내 전국 고속도로 최소 3000km 해안도로 1000km를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이나, 지지부진한 부지 정리로 인해 공공투자 가속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정부는 대규모 국책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롱탄국제공항(Long Thanh) 1단계 사업을 포함한 여러 교통 인프라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 외 닌빈(Ninh Binh)-하이퐁 고속도로, 하노이 수도권 제4순환도로, 호치민 제3순환도로, 호치민-목바이(Moc Bai) 고속도로 등 주요 지역 사업에 대한 지출 확대에 중점적으로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