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동산 개발기업 썬그룹(Sun Group)이 중남부 칸화성(Khanh Hoa) 총액 65조동(약 24억6220만달러) 규모 2개 신도시 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칸화성경제구역·산업단지관리위원회는 10일 번퐁(Van Phong) 경제특구 내 덤몬(Dam Mon) 신도시 지역과 뚜봉(Tu Bong) 신도시 지역의 도시개발 투자자로 썬그룹 계열사인 푸꾸옥썬(Phu Quoc Sun)과 하롱썬(Ha Long Sun)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덤몬신도시는 다이란사(Dai Lanh xa, 우리의 읍면단위) 1440헥타르(14.4㎢) 부지에 2만85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 건설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 지역에는 타운하우스 791호, 빌라 592호, 858세대 아파트 및 352세대 사회주택이 건설될 예정으로, 이 외 관광리조트와 관광 숙박시설, 공공 인프라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토지보상 및 재정착비 5260억동(1990만여달러)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25조1000억동(약 9억5080만달러) 이상이다.

뚜봉신도시는 반탕사(Van Thang xa) 2579헥타르 부지에 타운하우스 1002호, 빌라 609호, 38712세대 아파트 및 1130세대 사회주택 등 주거시설과 다양한 서비스 및 관광·공공 인프라 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완공 시 정주인구는 약 7만47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지 관련 비용 2조8120억동(1억650만여달러)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40조동(약 15억1520만달러) 이상이다.

해당 2개 신도시 사업은 상설 민병대와 국경 초소에 인접해 있는 탓에 안보 규정에 따라 외국 법인 및 개인은 이러한 국방시설 및 해상 경계 200m 이내에 위치한 주택을 소유할 수 없다.

2개 신도시 사업의 운영 기간은 토지 배정 또는 임대, 용도 변경일로부터 50년간으로, 올해 착공해 2034년 4분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번퐁경제특구는 번퐁만 일대 15만헥타르(1500㎢, 수면 800㎢) 규모로 조성된 칸화성 3대 핵심 경제 구역 중 하나로, 칸화성은 주거단지와 항만 개발을 포함, 지역의 독특한 자원과 환경을 살려 고급 관광 및 엔터테인먼트 허브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