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2일 큰 폭으로 올라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최고치 경신 행진을 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마찬가지로 9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연중 최고점을 잇따라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1.34포인트(1.54%) 오른 3395.54, 코스닥지수는 12.32포인트(1.48%) 오른 847.08로 마감해 모두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지난 10일부터 각각 사상최고치와 연중최고점을 3일연속 바꿔 썼다.

이같은 국내증시의 폭발적 상승세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확산에 따른 뉴욕증시 호조, 이재명 정부의 증시활성화 정책 등 대내외적 증시환경의 우호적 변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의 경우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안정세로 인플레 우려가 약해지는 반면 고용지표는 부진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현행 대주주 양도세 기준 유지 가능성, 이 대통령의 ‘자본시장 등 생산적부문 자금유입 촉진’ 강조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게 줄어드는 분위기다.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대량 순매수로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1조4345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875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양시장에서 각각 6114억원, 93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조272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652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중에서는 11개 종목이 상승하고 8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000원(2.72%) 오른 7만5400원, 시총2위인 SK하이닉스가 2만1500원(7.00%) 급등한 32만8500원을 기록했고, 카카오(9.35%)도 급등하며 지수상승의 선봉에 섰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1.57%), NAVER(1.29%), KB금융(1.45%), 신한지주(2.21%) 등의 주가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0%), HD현대중공업(-1.35%), 한국조선해양(-1.54%), 두산에너빌리티(보합) 등 조방원(조선•방산•전원) 주가는 쉬어가는 모습이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의 경우 상승과 하락 종목이 각각 10개로 같았다.

대장주 알테오젠이 1만8500원(3.91%) 오른 49만1500원을 기록해 50만원을 넘보게 됐으며, 코오롱티슈진(9.85%)도 급등했다. 또한 에코프로비엠(1.80%), 에코프로(1.03%), HPSP(4.17%) 등도 강세였다.

이에비해 파마리서치(-1.38%), 리노공업(-1.31%), 실리콘투(-1.18%)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