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하락으로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던 코스피지수가 숨고르기 하루만에 급반등하며 사상최고치(이하 종가기준)를 다시 바꿔놓았다. 삼성전자는 ‘8만전자’, SK하이닉스는 35만닉스에 안착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도 1% 넘는 견조한 상승으로 2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7.90포인트(1.40%) 오른 3461.30으로 마감, 전일의 낙폭 이상을 만회하며 종전 사상최고치(16일 3449.62) 기록을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11.58(1.23%) 오른  857.11로 장을 마쳐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증시의 이같은 급반등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 25bp(0.25%) 인하결정으로 대외적 불확실성이 완화된데다 반도체업황 개선 등으로 지수 영향력이 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의 주가호조, 정부의 증시활성화 대책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전날의 매도우위에서 매수우위로 나서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83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525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양시장에서 각각 4308억원, 1618억원 순매수했다. 이에 비해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7817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05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 가운데서는 12개가 상승했고 8개 종목의 주가가 내렸다.

삼성전자가 2300원(2.94%) 상승한 8만500원, SK하이닉스는 1만9500원(5.85%) 급등한 35만3000원을 기록하며 지수상승의 선봉역을 했다. 또한 NAVER(2.14%), 카카오(3.52%), 삼성물산(1.92%), 현대모비스(1.93%) 등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1.1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8%), HD현대중공업(-1.28%), 한화오션(-1.77%) 등 ‘조방원(조선•방산•원전)’을 비롯해 KB금융(-0.76%), 신한지주(-1.00%) 등 금융주는 하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의 경우 13개가 올랐고 5개 종목의 주가는 떨어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3.86%), 실리콘투(3.62%), 에스엠(2.16%), HSPS(2.17%) 등이 상승세가 돋보였다. 에코프로비엠(0.99%), 에코프로(1.71%) 등 2차전지 업종도 선전했다. 

이에비해 파마리서치(-1.78%), 클래시스(-1.83%), 젬벡스(-1.55%) 등의 주가는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마감시간(오후 3시30분) 기준 전일보다 7.7원 오른 1,387.8원을 기록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