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철강대기업 호아팟그룹, 농업 자회사 증시 상장 추진…IPO 준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9-18 10:12 조회 36 댓글 0본문

베트남 철강대기업 호아팟그룹(Hoa Phat Group 종목코드 HPG)이 농업 자회사의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호아팟그룹은 지난 16일 농업 자회사인 호아팟농업개발에 대한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국가증권위원회(SSC)에 제출했다. 예상대로라면, 호아팟농업개발은 오는 12월 중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에 상장돼 티커 ‘HPA’로 거래될 예정이다.
공모 주식 수는 최대 3000만주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자본금의 11.7% 해당하는 금액으로, 주당 매각가는 장부가인 1만1887동(45센트)보다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HPG는 IPO로 조달한 자금을 농장 및 사료 공장 건설, 사업 운영 자금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 대기업의 자회사 상장은 호아팟그룹이 처음은 아니다. 호아팟그룹에 앞서 젤렉스(Gelex)와 VP은행(VPBank 종목코드 VPB), 테크콤은행(Techcombank 종목코드 TCB) 등의 대기업이 자회사 상장을 추진한 바 있다. 이러한 추세에 대해 SBB증권(SBBS)의 응웬 안 득(Nguyen Anh Duc) 기관투자자 자문부 전무는 “대기업은 자회사에 직접 자금을 투자하는 대신 상장을 통해 외부에서 자본을 쉽게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92년 설립된 호아팟그룹은 오늘날 베트남 및 동남아 최대 철강업체로 거듭난 상태로, 철강 외 물류, 농업, 부동산 등 다양한 부문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매출의 90%는 여전히 철강에서 발생하고 있다.
호아팟그룹이 지분 99.99%를 보유한 호아팟농업개발은 2016년 설립된 농업 자회사로, 현재 ▲사료 생산 ▲소·돼지·가금류 사육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일평균 달걀 생산량은 100만 구로 북부 지역 달걀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호아팟그룹의 농업 부문 매출은 7조810억동(약 2억685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이 중 세전이익은 1조380억동으로 무려 5배 증가했다.
동종 업계 상장사 실적과 비교하면, 이익은 다바코(Dabaco 종목코드 DBC)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나, BAF농업(종목코드 BAF), 황안지아라이(Hoang Anh Gia Lai 종목코드 HAG), 마산미트라이프(Masan MeatLife UPCOM 종목코드 MML) 등 여러 대기업을 앞지르고 있다.
상반기 호아팟농업개발의 매출은 4조3250억동(약 1억6400만달러), 세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9390억동(3560만여달러)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관련링크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