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아파트분양가, 호치민 추월…3분기 2778달러/㎡, 전기대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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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4-10-10 11:19 조회 37 댓글 0본문
- 수요자 52% “자금여력 20억동(8만달러) 미만”…공급증가속 수급불균형 심화 ‘불가피’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올들어 급등세를 보였던 하노이시 아파트 분양가가 마침내 호치민시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컨설팅업체 세빌스(Savills)의 '3분기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하노이시 아파트 평균분양가는 ㎡당 6900만동(2778달러)으로 전분기대비 6% 오른 반면, 호치민시는 6800만동(2738달러)/㎡으로 12% 하락하는 등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치솟은 하노이시 아파트 분양가에 대해 도 투 항(Do Thu Hang) 세빌스하노이 리서치 및 컨설팅부문 수석이사는 “올해 하노이 아파트 신규공급이 급증한 가운데 고급부문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평균 분양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급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어난 하노이와 달리, 3분기 호치민시 공급물량중 고급아파트의 비중은 전체의 2%에 그쳤다. 이 기간 중급과 저가아파트는 전체의 각각 60%, 38%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지앙 후인(Giang Huynh) 세빌스리서치 부서장은 “부진한 시장 수요에 많은 개발사들이 고급부문의 분양시기를 미루면서 분양가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양대도시간 아파트 분양가는 과거 상당한 격차를 보여왔으나, 호치민시의 상승세가 정체된 가운데 하노이시 평균 분양가가 치솟기 시작하면서 작년말부터 차이가 현저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오름세는 상반기 내내 이어져 마침내 지난 5월 하노이시장이 호치민을 따라잡았다.
부동산거래플랫폼 밧동산닷컴(Batdongsan)에 따르면 지난 5월 하노이 아파트 평균가격(분양•매매)은 ㎡당 5000만동(2013달러)으로 호치민시와 같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에대해 세빌스는 “앞으로도 하노이시 아파트 공급은 중고급 부문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30억동(12만달러) 미만 저가아파트가 자취를 감추기 시작하면서 서민들의 내집 마련이 그 어느때보다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VnExpress)가 주택 수요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중 52% 가량의 자금여력이 20억동(8만달러) 미만 아파트 구매에 그쳐 공급 구조가 개선되지 않는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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