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의 저층주택 공급난 심화에 따라 50억동(19만7175달러) 미만 타운하우스•빌라는 서서히 자취를 감출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세빌스베트남(Savills Vietnam)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 5년간 호치민시의 저층주택 가격은 분양단계에서 3배, 매매단계에서 2배 상승폭을 기록했다”며 “이는 주로 주택개발용 토지가 줄어든 가운데 인프라 개선이 지속됨에 따른 것으로, 거주목적의 실제 수요자들은 재정여력에 맞는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빈즈엉성(Binh Duong)•동나이성(Dong Nai) 등 인근 지방으로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시간이 갈수록 주택 공급난이 심화돼 2026년이면 50억동 미만 저층주택이 도시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호치민시에서 100억동(39만4350달러) 미만 저층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10%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빈즈엉성과 동나이성 저층주택은 전체의 85%, 55%가 여전히 100억동 미만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호치민시 저층주택 신규 공급은 올들어 토지부족과 법적문제 등으로 2분기까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구체적으로 빌라•타운하우스 분양물량은 668호로 전년동기대비 33% 감소했으며 이중 분양가가 300억동(118만3050달러)을 넘는 매물이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반면 실수요자들이 저렴한 주택 구매를 위해 인근 지방으로 빠져나가면서 실제 분양건수는 36% 줄어든 72건에 그쳤고, 특히 300억동 이상 매물의 시장흡수율은 6%에 불과했다.

한편, 세빌스는 하반기 기존 주택개발사업을 중심으로 883세대에 이르는 저층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200억동(78만8700달러) 이상 매물은 전체의 80%를 차지한다.

2026년까지 저층주택 공급은 투득시(Thu Duc)•빈짠현(Binh Chanh)•냐베현(Nha Be) 등 주로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4660여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