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 원전 건설 가속화 촉구…완공기한 2030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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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2-06 08:47 조회 20 댓글 0본문
- 공상부 “이르면 2031년, 늦어도 2035년 가동”…완공후 추가 입지 모색키로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가 향후 5년내 원전 건설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 가속화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찐 총리는 지난 4일 주재한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운영위원회 2차 회의에서 닌투언성(Ninh Thuan) 원전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을 유관부처 및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이날 찐 총리는 “원자력법 개정을 비롯해 각 정부 부처는 원자력과 관련된 모든 법적 제도를 조속히 마무리해야하며, 필요하다면 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특별한 정책 제도를 마련해야한다”며 “원전 개발은 2030년 12월31일까지 완공돼야하며, 불가피한 경우, 반드시 2031년 12월31일까지 완공돼 가동에 들어갈 수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총리 지시에 따라 공상부는 원전 개발계획에 관한 초안을 오는 15일까지, 제8차 국가전력계획(PDP8) 수정안의 경우, 이달말까지 마련해 정부사무국에 제출해야한다.
정부는 원자력이 친환경적이자 지속가능한 전력원으로, 지난 2021년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공언한 2050년 탄소중립 목표와 함께 에너지안보 보장에 크게 기여할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베트남은 지난 2009년부터 중남부 닌투언성에 원전 2기 건설을 추진해왔으나, 국회의 막대한 비용 우려에 2016년 사업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를 맞았다.
이어 지난 2023년 여름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한차례 최악의 전력난을 겪었던 베트남은 지난해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국빈 방문 당시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인 로사톰(Rosatom)과 베트남 원자력 과학기술센터 건립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원전 개발 재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베트남은 정치국 승인을 거쳐 그해 12월 국회가 원전 개발에 재개에 관한 결의안을 의결하면서 사업 중단 8년만에 닌투언성 1·2호기 개발사업 재개를 공식화했다.
현재 베트남은 앞서 사업이 중단된 닌투언성 투언남현(Thuan Nam)과 닌하이현(Ninh Hai)에 각각 원전 1·2호기 개발을 앞두고 있다. 공상부에 따르면, 베트남전력공사(EVN)와 베트남석유가스그룹(PetroVietnam·페트로베트남, PVN) 국영기업 2곳이 원전 1·2호기의 투자자로 각각 지정된 상태이며, 완공시 총발전용량은 4.8G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에 따르면 원전의 특성상 안전과 지질, 핵폐기물 처분 등과 관련된 문제로 입지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나, 앞서 발표된 닌투언성 원전 2기 부지는 국내외 컨설팅 기관의 면밀한 조사와 평가를 거쳐 선정된 최적의 장소로, 엄격한 국제기준을 모두 충족한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도 공상부는 중부 꽝응아이성(Quang Ngai) 2곳과 빈딘성(Binh Dinh) 1곳이 대규모 원전 4개 개발이 가능한 잠재적 입지로 판단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계획이 부재한만큼 우선 발표된 1·2호기 사업을 끝낸 뒤 입지 재검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공상부에 따르면 첫번째 원전은 2031년, 늦어도 2035년이면 완공돼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원전 개발이 대규모 우선 국책사업인 점을 감안해 올해 사업비는 예비비에서 충당하고, 이후 추가적인 자금원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찐 총리는 타당성조사 등 원전 개발과 관련된 핵심 사안의 경우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을 유관부서에 지시하며, 원전 예정지 부지정리 및 재정착 지원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지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탄선공항(Thanh Son)의 이중용도 개량 등에 속도를 낼 것을 지방당국에 지시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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