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북부 항만 산업도시인 하이퐁(Hai Phong)이 또 하나의 현지 최장 해상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하이퐁시 인민위원회 지도부는 4일 열린 지방 인민의회 제18차 회의에서 이러한 떤부-락후옌2해상대교(Tan Vu-Lach Huyen) 건설계획을 공개했다.

계획에 따르면 신교량은 길이 5.44km, 폭 16m로 기존 교량 좌측에 평행하게 건설될 것으로 예상되며, 교량 양끝 연결도로는 자동차 전용차로 6차선 및 혼합도로 4차선 규모로 확장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이며, 대출이자를 포함한 총사업비는 8조7100억여동(3억4280만여달러)이다. 이중에는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6조4550억동(약 2억5410만달러)이 포함된다.

앞서 하이퐁시는 지난 2017년 딘부반도(Dinh Vu)와 깟하이현(Cat Hai)을 잇는 길이 5.44km의 떤부-락후옌해상대교 개통으로 베트남 최장 해상교 보유 도시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하이퐁시는 “떤부-락후옌2교 건설은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과 함께 연결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깟하이섬 항만 물동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현재 교량 통행량이 급증해 확장이 불가피한 상태”라고 사업 추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이퐁시에 따르면 신교량 건설계획은 지방 교통운송국 및 기획투자국에 의해 검토가 완료된 상태로, 중앙정부 승인을 위해 내년 1분기중 총리에 제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