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이 오는 10월부터 국가 예산으로 건설된 고속도로에서 통행료를 징수한다.

교통운송부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남북고속도로 동부구간 8개 노선을 포함해 전국 12개 고속도로에서 통행료 징수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부처 관계자는 “정부 출자 고속도로에서의 통행료 징수를 담은 도로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에 대한 시행령 초안을 마련, 각계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안에 따르면 통행료 징수대상 12개 고속도로는 ▲라오까이-낌탄(Lao Cai-Kim Thanh) 고속도로 ▲하노이-타이응웬(Thai Nguyen) 고속도로 ▲호치민-쭝르엉(Trung Luong) 고속도로 ▲까오보-마이선(Cao Bo-Mai Son) 고속도로 ▲마이선-45번 국도 구간 ▲45번 국도-응이선(Nghi Son) 구간 ▲응이선-지엔쩌우(Dien Chau) 고속도로 ▲깜로-라선(Cam Lo-La Son) 고속도로 ▲라선-호아리엔(Hoa Lien) 고속도로 ▲빈하오-판티엣(Vinh Hao-Phan Thiet) 고속도로 ▲판티엣-저우저이(Dau Giay) 고속도로 ▲미투언-껀터(My Thuan-Can Tho) 고속도로 등이다.

통행료 수준은 고속도로별로 왕복 4차선, 비상차선이 있는 구간과 그렇지 않는 구간 등 2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이중 비상차선이 있는 1유형의 경우 차종별 통행료는 km당 1300~5200동(5~21센트)이며, 2유형은 900~3600동(4~14센트) 등이다.

예상 통행료 수입은 연간 3조2100억동(1억2713만여달러)으로 이중 2조8500억동(1억1287만여달러)이 도로 유지보수비용으로 지출될 것으로 추산된다.

도로법에 따라 정부 출자 고속도로의 통행료 수입은 전액 국고로 귀속되며 향후 신규 고속도로 투자와 관리, 유지보수 등에 사용된다.

교통운송부는 “운전자들은 통행료가 없는 국도와 그렇지 않은 고속도로를 선택할 수 있어 이러한 정부 출자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는 이중징수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