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커피 수출 50억달러 달성 '눈앞'…11월까지 48.4억달러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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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4-12-13 11:48 조회 101 댓글 0본문
- 로부스타 수출가, 사상 최초 아라비카 제쳐…생산량 97%가 로부스타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의 커피 수출이 올들어 기록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연간 50억달러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이 현실화 된다면, 올해는 베트남 커피 수출 역사상 최초로 50억달러를 넘어선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농업농촌개발부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1~11월 베트남의 커피 수출은 약 120만톤, 4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물량은 전년동기대비 15.4% 감소했지만 가격 상승에 힘입어 수출액은 32.8% 급증했다. 같은기간 평균수출가는 톤당 4037달러로 56.9% 올랐다.
베트남의 커피 수출가는 올초부터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1월 톤당 3000달러를 소폭 웃돌던 수출가는 10월 5855달러로 불과 10개월만에 2배(95%) 가까이 올랐다.
올들어 시장별 수출은 상위 15대 국가에서 모두 증가했으며 독일과 이탈리아, 스페인은 3대 수출시장에 올랐다. 증가율만 따지면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이 전년동기대비 2배이상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에대해 베트남커피코코아협회(VICOFA)의 도 하 남(Do Ha Nam) 부회장은 “올들어 50% 이상 오른 평균수출가에 힘입어 연간 수출액은 사상최초로 5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베트남 커피 가격이 세계 최고가를 기록한 특별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실제로 베트남은 올들어 사상 최초로 아라비카를 제친 로부스타 원두 가격에 큰 수혜를 누리고 있다.
아라비카 커피는 해발 900~2000m 고지대에서 생산되며 단맛과 산미가 뛰어나 고급 품종으로 분류된다. 이에 반해, 로부스타는 쓴맛이 다소 강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병충해에 강하고 200~800m 고도에서 잘자란다. 특히 아라비카에 비해 대량생산이 용이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베트남은 세계2위 원두 생산국이자 로부스타 최대 생산국으로, 전체 생산량의 97%를 로부스타가 차지하기 때문에 수출가 상승은 곧바로 커피산업 전반에 대한 활기로 이어진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재배연도 2024~2025년 작물 수확이 시작된 가운데 이번 연도 생산량은 160만톤, 이중 내수 소비량은 27만~3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는 수확이 진행중인 가운데 산지가가 상승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올해 수출액이 최고 55억달러에 이를 수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베트남은 재배연도 2023~2024년(2023년 10월~2024년 9월) 단일연도 수출액 역대 최초 50억달러 달성이라는 신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당시 수출은 약 146만톤, 54억3000만달러로, 물량은 전년대비 12.1% 감소했으나, 액수는 33.1% 급증했다. 이는 톤당 3673달러까지 50% 이상 오름세를 보인 평균 수출가에 기인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세계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은 이미 커피 수확이 종료된 상태이나, 현지 농가들은 다음 시즌 생산을 기다리며 상품 판매를 꺼리고 있다”며 내년 1분기까지 베트남의 커피 생산량이 세계시장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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