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시의 첫번째 전철인 지하철 1호선 벤탄-수오이띠엔(Ben Thanh-Suoi Tien)이 오는 22일 오전 10시 첫 운행에 나선다.

호치민시도시철도관리위원회(MAUR)의 부 민 후옌(Vu Minh Huyen) 부위원장은 “오는 22일 호치민시 1호선 개통식을 개최한 뒤 오전 10시부터 전구간 첫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지하철 요금은 ▲편도 승차권 ▲1일권 ▲3일권 ▲월정기권 등 총 4가지 형태로 판매되며, 시 인민의회 의결에 따라 개통일로부터 30일간 무료로 운행될 예정이다.

승차권 요금은 거리에 따라 7000~2만동(27~79센트)으로, 비현금결제 방식을 통해 승차권을 구매할 경우 1000동씩을 할인받을 수있다. 장애인과 노약자, 국가유공자, 만 6세미만 아동 등 호치민시 정책에 따른 사회적 배려대상자는 무임승차가 허용된다.

1일권과 3일권 요금은 각각 4만동(1.6달러), 9만동(3.6달러)이다. 월정기권은 30만동(11.8달러)이며, 초·중·고·대학생의 경우 월정기권 구매시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있다.

MAUR에 따르면 지하철 1호선은 개통후 6개월간 매일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배차 간격 8~12분으로 운행되며, 이후 6개월간 매일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 배차 간격은 출퇴근시간 등 수요에 따라 5/10/15분 등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MAUR 관계자는 “자가용 이용여객은 역근처 주차장에 주차한뒤 지하철을 이용할 수있을 것”이라며 대중교통 이용을 독려했다.

호치민시 지하철1호선은 벤탄-수오이띠엔 19.7km 구간에 지하역사 3개, 지상역사 11개 등 총 14개역이 들어선 호치민시 최초의 지하철 노선으로 지난 2012년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현재까지 43조7000억동(약 17억1640만달러)이 투입됐다.

전동차는 지상구간 최고 110km/h, 지하구간 80km/h 속도로 주행할 수있게 설계된 차량으로, 1편당 3량으로 편성돼 운행되며 최대 930명(입석 783석)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본 운행에는 17편이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