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최대 커피체인 하이랜드커피(Highlands Coffee)의 3분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랜드커피 모기업인 필리핀 졸리비푸드(Jollibee Foods Corporation·JFC)가 최근 공시한 3분기 감사전 재무제표에 따르면, 같은 기간 하이랜드커피의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는 5억6900만페소(980만여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5% 감소한 것이다.

JFC가 하이랜드커피의 별도 실적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들어 9월까지 누적 EBITDA는 17억페소(약 294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 증가했다. 현지 통화 환산시, 일평균 이익이 27억동(10만6110달러)에 이른 셈이다.

같은 기간 매장당 일평균 매출은 1600만~1800만동(628~707달러), 누적 매출은 3조5730억~4조200억동(1억4042만~1억5728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올들어 EBITDA는 증가했으나, 운영기간이 15개월 이상인 매장당 매출은 5% 감소했다.

하이랜드커피는 지난 1999년 베트남인 데이비드 타이(David Thai)가 하노이시에 창업한 포장 커피 판매업체로, 2002년 호치민에 지점을 내며 오늘날의 커피 프랜차이즈 형태로 탈바꿈했다. 설립자인 타이 회장은 2012년 JFC에 회사를 매각했다.

3분기말 기준 하이랜드커피는 국내외 8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 최대 커피체인으로, 올들어 신규 매장 출점과 폐점수는 각각 57개, 21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