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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 아세안컵 우승으로 베트남 열광시켜…결승서 태국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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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1-06 10:05 조회 10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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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전 3-2 승리, 합계 5-3…8전(1무)무패, 박항서 이어 '명장' 등극
- 자축 시민들 '금성홍기' 전국 물들여…‘브라질특급’ 응웬 쑤언 손 득점왕&MVP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세안컵 결승전에서 최대 라이벌인 태국을 누르고, 지난 2018년 대회 이후 6년만에 탈환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통산 세번째, 결승에서 태국을 상대로 16년만에 승리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사진=VnExpress/Giang Huy)
Tại Hà Nội lúc 1h hôm nay, phố Nguyễn Trãi chật kín người, xe. Nhiều cổ động viên trèo lên thùng xe container để reo hò, khuấy động không khí. Ảnh: Gia Chính
6일 새벽 1시 하노이 응웬짜이길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베트남의 아세안컵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VnExpress/Gia Chinh)
호안끼엠군 짱띠엔플라자 앞으로 모여든 시민들이 폭죽을 쏘아올리며 베트남의 통산 세번째 아세안컵 대회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VnExpress/Pham Chieu)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세안컵 결승에서 최대 라이벌인 태국을 누르고, 지난 2018년 대회 이후 6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5일 오후 8시(현지시간) 태국 방콕 라차망칼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태국과의 2024년 아세안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아세안컵) 결승 2차전에서 2-3으로 승리를 거두며, 1•2차전 합계 스코어 5-3으로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로써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을 대회 8전 7승 1무로 무패 우승의 업적을 달성하며, 박항서 감독(2018년 대회 우승)에 이어 베트남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한국인 명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특히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모두 4만7000명으로, 동남아 최고권위의 대회 결승전답게 손에 땀을 쥐게하는 역대급 명승부가 펼쳐졌다.

포문은 베트남이 열었다. 7분 하프라인 바깥쪽 베트남 진영에서 팜 쑤언 만(Pham Xuan Manh)이 찬 프리킥이 태국 진영 페널티박스 앞에 떨어져 상대 선수 키를 넘기는 큰 바운드를 만들었고, 이 볼을 끝까지 쫓아가던 공격수 팜 뚜언 하이(Pham Tuan Hai)가 왼발로 가볍게 툭 차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베트남의 리드는 20분을 채 넘기지 못했다. 전반 이른 시간 실점을 허용한 태국은 라인을 끌어올리며 베트남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27분 태국 벤 데이비스는 베트남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베트남 미드필더 도안 응옥 떤(Doan Ngoc Tan)의 패스미스를 그대로 슛으로 연결하며 동점을 기록했다.

이때까지 합계 스코어는 3-2로 베트남이 여전히 우세했다. 그러나 태국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1분 베트남 핵심 공격수인 ‘브라질특급’ 응웬 쑤언 손(Nguyen Xuan Son)이 심각한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상황이 긴박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전반전을 1-1으로 마친 김 감독은 답답한 공격의 물꼬를 트기 위해 60분 첫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떤을 빼고, 응웬 꽝 하이(Nguyen Quang Hai)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먹혀들지 않았다.

같은 시간 태국의 공격 과정에서 베트남 선수가 쓰러지면서 베트남 골키퍼인 응웬 딘 찌에우(Nguyen Dinh Chieu)가 경기장 밖으로 볼을 터치아웃 시켰다. 태국의 스로인으로 경기가 재개되는 과정에서 상대편에 공을 넘겨주는 관례를 깨고, 63분 수파촉 사라차트가 그대로 중거리슛을 때려 2-1 역전골을 넣어버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골로 합계 스코어는 3-3으로 동률을 이루었다. 전반전만 해도 낙관적이었던 베트남 우승은 한순간에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안개속으로 빠져들게됐다.

이후에도 수차례 공격 기회를 헌납하던 베트남은 74분 태국 위라텝 뽐판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다시금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좋은 분위기속 후반 교체 투입된 꽝 하이는 81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왼쪽 노마크 찬스를 맞았던 팜 뚜언 하이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하이가 때린 강한 슛이 태국 판자 헴비분의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2-2(합계스코어 4-3 베트남 우세) 승부의 균형이 다시 맞춰졌다.

태국은 정규시간 종료후 추가시간 마저 지난 상태에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가기 위한 단 1골을 위해 코너킥 기회에서 골키퍼까지 골문을 비우고 공격에 가담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불운하게도 이 선택은 베트남의 추가골로 이어졌다.

경기종료 직전 베트남 응웬 하이 롱(Nguyen Hai Long)은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볼을 하프라인 바깥쪽에서 강하게 때린 슛으로 태국의 골망을 가르며 2-3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태국은 베트남보다 더 많은 파울(11개, 베트남은 3개)을 범하고도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렇게 베트남은 2008년 이후 16년만에 아세안컵 결승에서 태국을 상대로 우승을 거두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또한 이번 대회 베트남의 수훈갑이었던 손은 7득점을 기록, 단독 득점왕과 함께 대회 MVP를 수상했다.

베트남의 우승이 확정된 시간,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베트남 전역은 승리 분위기를 즐기러 나온 인파들이 흔드는 금성홍기(베트남 국기)로 빨갛게 물들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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