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호치민시개발은행(HD은행, 증권코드 HDB)이 베트남 민간은행중 처음으로 3조동(1억1800만달러) 규모의 녹색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녹색채권은 지속가능한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고 친환경 경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와 대출시장협회(LMA)의 기준에 맞춰 만기 2년, 3년, 5년 조건으로 설정됐다. 

HD은행의 녹색채권은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며 단기간내 발행물량이 모두 판매됐다.

채권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환경보호와 녹색경제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목표에 따라 HD은행의 ‘지속가능한 금융 프레임워크’에 명시된 기준에 부합하는 프로젝트에 할당될 예정이다.

HD은행은 앞서 베트남은행중 처음으로 ICMA와 LMA의 기준에 따른 ‘지속가능한 금융 프레임워크’를 발표한 바있다.

이 프레임워크는 세계은행(World Bank) 산하기구인 국제금융공사(IFC)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으며,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로부터 ‘매우 우수(very good)’ 등급을 받았다.

팜 꾸옥 탄(Phạm Quoc Thanh) HD은행 최고경영자(CEO)는 “지속가능한 금융 프레임워크 개발과 녹색채권 발행은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HD은행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들 이니셔티브는 녹색성장을 촉진하고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프로젝트에 장기자본을 지원하는 동시에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정부의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