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이영순 기자] 사단법인 한국게임학회(회장 위정현 중앙대 가상융합대학장)가 베트남 우정통신기술대학(PTIT)과 게임교육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현지 대학생들의 게임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5일 한국게임학회에 따르면, 위정현 학회장과 당 화이 박(Dang Hoai Bac) PTIT대 총장이 지난 2일 서울에서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응웬 만 훙(Nguyen Manh Hung) 베트남 정보통신부 장관이 참관했으며, 훙 장관은 PTIT의 게임학과와 한국의 게임개발과 교육에 큰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협약에 따라 게임학회와 PTIT는 게임관련 교육•연구•정보공유•컨퍼런스 등 연구와 교육 전반에서 긴밀한 교육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호협력하게 된다.

이번 협약의 배경에는 베트남정부의 게임에 대한 인식변화가 깔려있다고 게임학회는 설명했다. 베트남정부는 게임을 규제대상이 아닌 미래 산업으로 인식 전환해 베트남 게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인재 교육과 혁신을 도모하는 정책을 추진중이며, PTIT도 이런 인식전환을 바탕으로 오는 9월 중앙대와 공동으로 베트남 국립대학 최초로 가상융합대학을 신설하고 그안에 게임학과를 설치한다.

협약 상대기관인 PTIT는 베트남 정보통신부 산하의 IT 중점대학으로 1997년 설립돼 베트남 대학중 경쟁력 순위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학으로 현재 네이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IT기업들이 PTIT에 AI 및 IT 관련 랩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체결은 한국 학술단체의 교육역량을 입증하는 계기로도 주목받고있다. 그간 한국의 학술단체 중 해외 고등교육기관과 교육과정 구축과 시행 등 교육 전반에 걸쳐 협력한 전례가 없어 이번 한국게임학회와 PTIT의 게임교육 협력은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