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최대 건설사 코테콘(Coteccons 증권코드 CTD)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테콘이 최근 공시한 2024회계연도 4분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매출은 6조5950억동(2억6161만여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82% 늘어 2020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세후이익은 590억동(234만여달러)으로 95% 급증했다.

코테콘의 결산시기는 6월이며 2024회계연도 4분기는 실제 2024년 2분기에 해당한다.

2024회계연도(2023년 7월~2024년 6월) 총매출은 21조450억동(8억3481만여달러)으로 전년대비 31% 증가했으며, 매출원가를 차감한 매출총이익은 7130억동(2828만여달러)으로 9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세후이익은 2990억여동(1186만여달러)으로 4.4배 급증해 2021년 240억동(95.2만달러), 2022년 210억동(83.3만달러), 2023년 670억동(265.7만달러) 등 3년 연속 수백억동대에 머물렀던 이익은 다시 수천억동대 궤도로 다시 올라섰다. 이는 실적 호황기였던 2014~2020년보다는 적은 수준이나 당초 목표를 4% 초과달성한 호실적이라는게 내부 평가다.

2024회계연도 호실적은 주로 대규모 건설사업을 잇따라 수주한 데 따른 것이었다.

이 기간 코테콘은 덴마크 판도라(Pandora) 생산공장을 비롯, 산토리펩시코(Suntory PepsiCo) 생산공장, 웨스트레이크레지던셜(Westlake Residential), 레전드시티(Legend City), 로고스옌퐁B2(Logos Yên Phong BN 2) 공장, 이튼파크(Eaton Park) 등 상업용과 주거용 부문에서 총 22조동(8억7269만여달러) 규모의 사업을 따냈다.

이밖에도 현금성 자산이 풍부한 코테콘은 은행예금 3조8000억동(1억5073만여달러)을 통해 1400억동(555만여달러)이 넘는 이자수입을 벌어들였다. 금리 인하로 이자수입은 7% 감소했지만 금융비용은 38% 줄어들었다.

고정비 부문 기업관리비용은 약 5800억동(2300만여달러)으로 21% 증가했는데 이는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충당금 510억동 적립에 따른 것이었다. 코테콘은 미래사업 강화를 위해 인적자원 부문에 대한 투자도 26% 늘렸다.

회계연도말 총자산은 22조8290억동(9억558만여달러)으로 연초대비 6.8% 증가했다. 이중 부실채권은 2조2430억동(8897만여달러)으로 42.5% 늘었는데 이에대한 충당금 규모는 60% 이상을 차지했다.

부실채권과 관련, 코테콘은 “2022년 이전 계약이 체결된 사업들에 집중된 것으로 현재 부실채권 규모는 재무건전성과 향후 사업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이며,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있는 방안도 마련해둔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