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3.0% 동결 결정…성장 하방위험, 환율변동성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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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1-16 11:55 조회 105 댓글 0본문
- “대내외 여건변화 점검, 추가인하 시기•폭 결정”…이르면 2월 가능성

[인사이드비나=문동원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3.00%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금통위는 16일 이창용 한은 총재 주재로 열린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이같이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다.
기준금리 동결은 물가상승률 안정세와 가계부채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12•3 비상계엄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및 공수처 체포•조사 등 예상치못한 정치적 리스크 확대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커지고 환율 변동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향후 국내 정치상황과 주요국 경제정책 변화에 따라 경제전망 및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 따르면, 국내물가는 지난달 석유류가격 상승 등으로 1.9%로 높아졌으나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1.8%로 소폭 낮아졌고, 단기 기대인플레이션도 2%대 후반 수준을 지속했으며 앞으로도 물가는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대출은 주택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둔화추세가 지속되고 주택가격은 하락전환했다.

그러나 국내경제는 수출증가세가 둔화되고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내수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다. 지난해 및 올해 성장률은 11월 전망치(24년 2.2%, 올해 1.9%)를 하회할 가능성이 크고, 향후 성장경로에는 국내 정치상황 변화, 정부의 경기대응책, 미국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방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세계경제는 국가별로 경기흐름이 차별화되는 가운데 미국 트럼프 2기 정부의 경제정책 향방 및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속도, 주요국의 정치상황 등에 따른 성장 및 물가 전망의 불확실성이 증대됐다. 그 영향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미 달러화 강세흐름이 지속되고 장기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등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추진양상, 주요국의 통화정책 및 정치상황,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금통위는 국내 정치상황 및 대내외 경제정책 변화와 이에따른 물가, 가계부채 및 환율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성장의 하방리스크가 완화될 수있도록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회의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기상황으로 봐서는 지금 금리를 내려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금리 추가인하는 시기와 인하 폭의 문제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이르면 2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인하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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