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억’ 베트남, 생명보험 가입률 12% 불과…정부 목표달성 ‘난망’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1-17 11:20 조회 106 댓글 0본문
- 은행계좌보유비율과 격차 70% 넘어…‘방카슈랑스’ 불공정 관행에 신뢰위기 장기화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베트남의 생명보험 가입률이 여전히 10% 초반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 가입률 15%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업계는 시장성장성이 크게 둔화된 상태에서 목표달성은 기대하기 어려워 목표 하향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있다.
베트남정부의 2021~2030년 사회경제적 발전계획에 따르면, 올해 보험 분야에서는 인구기준 생명보험 가입률 15%, GDP대비 평균보험료 지출 3.5% 등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와관련, 응오 쭝 융(Ngo Trung Dung) 베트남보험협회 사무부총장은 최근 한 포럼에서 “지난해 9월 기준 유효한 생명보험 계약건수는 약 120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11%포인트 감소했다”며 “베트남 인구가 1억명을 넘어선 것을 감안할 때 생명보험 가입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하며, 정부가 설정한 목표에도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보험전문가인 당 딘 찐(Dang Dinh Chinh) IT미디어베트남보험(ITmedia Vietnam Insurance Services) 이사는 “현재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생명보험 가입률을 15%까지 끌어올린다는 정부목표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찐 이사는 이어 “올해 정부목표가 달성되려면 생명보험 순가입자가 300만~400만명(3~4%)에 달해야 하는데 이는 업계 역량을 크게 넘어선 수준으로 현재로서는 신규가입자 150만~200만명(1.5~2%)을 유치하는 것조차 버거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쭝 바 프엉(Chung Ba Phuong) 테크콤손해보험(Techcom Non-Life Insurance) 회장은 “지난해 생명보험 가입자는 전체 인구의 10%, GDP대비 보험료 지출은 1%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정부가 설정한 보험분야 2가지 목표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같은 의견을 보였다.
그동안 베트남 생명보험시장은 국가경제는 급속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데 비해 보험가입자가 상대적으로 크게 적어 성장성이 유망한 시장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시장은 성장률이 크게 둔화되며 기대이하의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의 은행계좌 보유비율은 87%를 넘어선 상태이다. 세계 여러 국가에서 은행계좌 보유비율과 생명보험 가입률은 커플링(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이나, 베트남에서 양자간 격차는 무려 70%를 넘어서고 있다.
이에대해 보험분야 전문가들은 그동안 생보업계 상품 판매의 주요창구였던 방카슈랑스 채널이 대출 끼워팔기와 강매 등 숱한 논란에 직면하며 신뢰위기에 봉착한 것을 생보업계 성장성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풀이했다.
당 딘 찐 IT미디어베트남보험 이사는 "지난 2년간 방카슈랑스 논란으로 많은 시중은행들이 보험판매를 중단하면서 생보업계의 성장이 크게 둔화됐다"고 업계상황을 설명했다. .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관련링크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