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올들어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이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에 두드러진 실적을 보이고 있다.

22일 바리아붕따우성 공상국에 따르면, 올해 투자가 확정된 국내외 기업들의 신규 프로젝트수는 현재 21개에 달한다. 성 당국은 신규사업들의 산업생산 기여액이 약 5조동(1억9780만여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 진행될 신규 사업중에는 ▲효성의 5억4000만달러 규모 탄소섬유공장 ▲오츠카뉴트라슈티컬베트남(Otsuka Nutraceutical Vietnam)의 1억달러 규모 포카리공장▲하이린(Hai Linh)의 6000만달러 규모 까미엡-푸미(Cai Mep-Phu My) 파이프라인 및 푸미가스분배저장소 등이 주요사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바리아성붕따우성 산업생산 가치는 전년대비 12.91% 증가해 당초 목표였던 10.11%를 초과달성했다. 이같은 실적은 주로 수년간 안정적으로 지속된 대규모 투자사업들과 함께 전체 31개에 달했던 신규투자 사업에 기인했다.

특히 푸미3산업특구(Phu My 3)의 경우, 지난해 일본과 중국, 홍콩 등 국내외 기업 9곳으로부터 모두 21조동(약 8억3100만달러) 이상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등의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이곳에는 한국과 일본•미국•유럽•대만•중국 등 총등록자본금 40억여달러 40여개 국내외 프로젝트가 운영되고 있다.

이에대해 레 응옥 린(Le Ngoc Linh) 바리아붕따우성 기획투자국장은 “우리는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행정개혁 및 투자환경 개선, 특히 교통인프라 확충을 통한 지방간 연결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올해도 이같은 노력을 지속해 국내외 투자자 모두에게 최상의 사업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바리아붕따우성은 최근800개에 달하는 각종 행정 절차 처리시간을 35~40% 단축하고, 상당수의 행정민원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게 조치하겠다는 내용의 행정개혁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