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지하철1호선 개통뒤 역세권 아파트 관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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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1-24 09:10 조회 85 댓글 0본문
- 지하철 인접성, 가격 상승 담보하지 않아…연결성·필수인프라 중요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 지하철 1호선 개통 전후 역세권 아파트 매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부동산정보·매매 플랫폼 밧동산닷컴(Batdongsan)에 따르면, 1호선 개통에 대한 기대감에 지난해 하반기 역세권 아파트 검색량이 10~60% 범위로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이튼파크(Eaton Park)의 경우 상반기보다 검색량이 22배 늘었고, 루미에르리버사이드(Lumiere Riverside)의 경우에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CBRE베트남에 따르면, 1호선 노선을 따라 자리잡은 역세권 매물의 매매가는 전년대비 평균 15%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민 빈(Binh)씨는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최근 지하철역 인근 매물을 투자 목적으로 매수했다”며 “내가 산 아파트의 매매가는 ㎡당 7280만동(2900달러)으로 지난 4년간 40% 올랐는데, 지하철이 대중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잡는다면, 향후 추가적인 오름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역세권 매물을 보유중인 빅 한(Bich Hanh)씨는 “최근 많은 중개인들이 지난해보다 15% 오른 가격을 제시하며 매도 의사를 물어오고 있으나, 추가 상승세가 예상됨에 따라 팔지 않고 당분간 시장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1호선 벤탄-수오이띠엔(Ben Thanh-Suoi Tien) 노선 양쪽 반경 2~7km 이내에는 개발계획이 확정됐거나 건설중인 주거 사업이 80개에 이른다.
다만, 부동산 분야 전문가들은 지하철 개통이 역세권 아파트 전반에 호재가 될 수 있으나, 모두가 이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며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밧동산닷컴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역세권 60개 아파트중 23개는 지난해 하반기들어 오히려 검색량이 5~20%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주된 사유로는 적법요건 미달과 공사지연 등이 꼽혔다.
특히 이중 12개 아파트 매매가는 2023년 이후 횡보하고 있거나 3~9% 하락했다. 일부는 30%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CBRE의 보 후인 뚜언 끼엣(Vo Huynh Tuan Kiet) 주거부동산 이사는 “인프라가 부동산 투자의 재료라면,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인내할 수 있는 여유자금이 필요하다”며 “지하철 사업의 경우 통상 완공까지 수년의 시간이 걸리기에 단순히 개발계획만으로 단기 급등은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밖에도 역세권 아파트 수요자는 주거사업 진척도와 적법성, 역사의 위치 등을 모두 종합적으로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딘 민 뚜언(Dinh Minh Tuan) 밧동산닷컴 남부책임 이사 또한 “역세권이라 할지라도 주요 지역과의 연결성이 떨어지거나 편의시설이 부족한 지역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단순히 지하철역과 가깝다는 점이 가격 상승을 담보하지는 않는다”고 같은 의견을 나타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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