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자상거래, 쇼피·틱톡숍 ‘양강구도’ 공고화…전체의 94%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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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2-03 09:43 조회 102 댓글 0본문
- 시장규모 250억달러 20%↑…온라인상 생필품 구매 비중↑, 대중적 소비수단 ‘자리매김’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지난해 베트남 전자상거래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쇼피(Shopee)와 틱톡숍(TikTok Shop) 2개사의 양강구도가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이 관측됐다.
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상거래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0% 증가한 25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앞서 구글·테마섹·베인&컴퍼니가 공동조사해 내놓은 올해 전망치(220억달러)보다 높은 것이다.
이중 쇼피와 틱톡숍, 라자다(Lazada), 티키(Tiki) 등 4대 플랫폼의 총상품거래액(GMV)은 전년대비 40% 증가해 138억달러에 이르는 등 괄목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커머스 분야 전문가들은 플랫폼들의 매력적인 프로모션과 경쟁, 소비습관 변화에 맞춘 엔터테인먼트 요소 가미 등이 이러한 시장 성장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플랫폼간 희비는 극명히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쇼피와 틱톡숍의 GMV 규모는 각각 93억달러, 38억달러로 전체 시장점유율의 66.7%, 26.9%를 차지, 양사의 합산 점유율은 무려 93.6%에 달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쇼피 GMV가 전년대비 41% 늘어난 가운데 틱톡숍은 99%로 이보다 2배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소셜테크기업 유넷ECI(Younet ECI)은 “두 플랫폼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으로 인해 베트남 전자상거래 부문은 당초 예측을 모두 빗나가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유넷ECI는 이러한 두 플랫폼의 인상적인 성장 배경으로 쇼퍼테인먼트(쇼핑+엔터테인먼트)와 결합된 라이브커머스의 조합을 꼽았다.
쇼피에 따르면 지난해 쇼핑과 관련된 자사 콘텐츠 누적 시청시간은 2억6000만시간에 달했으며, 제공된 무료배송쿠폰 총액은 16조동(약 6억38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틱톡숍 또한 라이브커머스를 주요 성장동력으로 활용했다.
디지털마케팅업체 비나미디어(Veena Media)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은 동남아 3번째 라이브커머스시장으로 부상했다. 이에 대해 투이 팜(Thuy Pham) 비나미디어 CEO는 “지역 브랜드가 라이브커머스 분야에 더 많이 진출하면서 시장 전반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베트남에서는 온라인 쇼핑을 통한 생필품 구매가 늘어나는 등 전자상거래가 더 이상 특정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수단에 국한되지 않고, 대중적인 소비 수단으로 자리잡아가는 모습이 관측됐다.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상 생필품 매출은 9% 이상 성장하며 기존 소매업계에서 보였던 성장률을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
유넷ECI에 따르면 온라인상 생필품 GMV는 전년대비 54% 증가했다. 또한 일용소비재 GMV는 62% 성장해 가전제품을 제치고 패션잡화에 이어 매출 기준 두번째 온라인 쇼핑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응웬 프엉 럼(Nguyen Phuong Lam) 유넷ECI 시장분석이사는 “중요한 것은 일용소비재 매출 성장이 단가 인상보다는 판매량 증가에 의해 주도되었다는 것으로, 이는 온라인상 생필품 구매가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점점 더 선호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편리함과 매력적인 프로모션, 다양한 상품은 소비자들의 쇼핑습관을 바꿔놓았다”고 설명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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