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하노이시 지하철3호선 년(Nhon·S1)-하노이역(S12) 8.5km 고가구간이 8일 첫 운행을 시작한다.

하노이도시철도관리위원회(MRB)가 6일 발표한 3호선 운행일정에 따르면 년-꺼우저이역(Cau Giay·S8) 고가구간은 매일 오전 5시30분 첫차를 시작으로 오후 10시까지 운행될 예정이다. 배차 간격은 10분이며, 철도당국은 개통을 기념해 15일간 무료 운행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응웬 까오 민(Nguyen Cao Minh) MRB 위원장은 “현재 년역부터 꺼우저이역까지 3호선 고가구간은 상업운행을 위한 모든 인증을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MRB에 따르면 현재 꺼우저이-낌마역(Kim Ma·S9) 구간과 낌마역부터 하노이역까지 지하구간의 공정률은 43.5%에 이른 상태이며, 지난달말 시작된 터널 굴착작업은 내년 11월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전구간 완공예정일은 2027년 12월중이다.

이날 쩐 시 탄(Tran Sy Thanh)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은 “지하철 3호선 년-하노이역 건설사업은 미래 대규모 교통인프라사업을 완성하기 위해 건설에 필요한 기술과 경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천년에 한번 있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도시철도 건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탄 위원장은 년-꺼우저이역 구간 시승을 마친 뒤 굴착작업 현장을 찾아 고가구간 개통을 위해 노력해온 MRB 및 시공사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나머지 사업에도 만전을 기해달라며 독려했다.

3호선 관리 및 운영을 맡은 하노이메트로의 부 홍 쯔엉(Vu Hong Truong) 대표는 “현재 전동차 10대가 준비된 상태이며 이중 6대를 고가구간 운행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운행간 안전과 효율을 보장하기 위해 2A호선 깟린-하동(Cat Linh-Ha Dong)과 3호선간 운영인력을 탄력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노이 지하철3호선은 년-하노이역 총연장 12.5km(지하 4km) 노선으로, 년-꺼우저이(Cau Giay) 고가구간(역사 8개), 꺼우저이역-하노이역 지하구간(역사 4개)를 통과하는 도시철도다. 이중 고가구간 공정률이 지난 6월 100%에 도달함에 따라 당국은 완공 구간부터 부분개통하는 방향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왔다.

지하철 3호선은 당초 2009년 착공돼 2015년 완공예정이었으나 4차례 사업 지연끝에 2027년으로 완공연도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