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가 이웃지방인 흥옌성(Hung Yen)과의 연결성 강화를 위해 도시 동남부에 교량 신설을 추진한다.

하노이시 인민위원회는 최근 응옥호이교(Ngoc Hoi) 및 연결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투자자 지정을 중앙정부에 요청했다.

응옥호이교는 탄찌현(Tranh Tri) 팝번-꺼우지에(Phap Van-Cau Gie) 고속도로 및 3.5순환도로 교차점부터 흥옌성 반장현(Van Giang)까지 연결도로 300m를 포함해 총 7.5km 교량 건설을 골자로 한 것으로, 완공시 지역간 연결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사업비는 11조7700억동(약 4억6700만달러)으로, 하노이시는 이중 최소 50%를 국가예산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하노이시와 흥옌성은 토지수용과 보상 및 재정착 등 토지절차와 관련 사업에 지방비를 집행할 방침이다.

하노이 3.5순환도로는 하노이와 흥옌성을 잇는 총연장 45km 구간으로, 하노이는 탕롱대로부터 남부 주요구간까지 9.5km 노선을 완공한 상태이며, 32번 국도부터 탕롱대로까지 5.5km 구간에 대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하노이는 나머지 연장 25.1km 5개 구간사업에 대한 투자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3.5순환도로는 완공시 도시 북부와 북서지역에서 남동부 이동시 도심을 통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기존 3순환도로의 만성 혼잡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하노이시의 ‘2050년 목표, 2030년 도시개발계획’에 따르면 이 기간 뜨리엔교(Tu Lien), 쩐흥다오교(Tran Hung Dao) 등 모두 9개 교량이 신설될 예정이다. 계획된 모든 교량사업이 완료되면 홍강을 가로지르는 교량은 모두 18개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