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역세권 아파트 임대시장 ‘냉랭’…1월 수요 전월대비 60%↓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2-11 09:08 조회 66 댓글 0본문
- 인프라 미비, 단기상승은 기대 어려워…매매·임대시장 장기적 우상향 전망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올들어 호치민시 지하철1호선 노선을 따라 위치한 주거사업 다수의 임대수요가 전월에 비해 최고 6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온라인 부동산정보·매매 플랫폼 밧동산닷컴(Batdongsan)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지하철1호선 벤탄-수오이띠엔(Ben Thanh-Suoi Tien) 구간을 따라 자리잡은 아파트 60여곳의 임대수요가 전월대비 20~6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하게 냉각된 임대시장 분위기에 일부지역은 임대료가 4~8% 하락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안푸역(An Phu)과 800m 거리에 위치한 투득시(Thu Duc) 게이트웨이타오디엔(Gateway Thao Dien)과 더나심(The Nassim)의 임대수요는 전월대비 각각 56%, 68% 감소했다. 빈탄군(Binh Thanh) 소재 선와펄(Sunhaw Pearl)도 59% 줄었다.
앞서 지난해 12월 임대수요가 전월대비 2% 증가했던 마스테리안푸(Mastery An Phu, 안푸역 700m 거리) 또한 올들어 임대수요가 11% 넘게 빠졌고, 타오디엔역과 불과 230m 거리에 위치한 타오디엔펄(Thao Dien Pearl) 역시 1월 임대수요가 20% 이상 감소했다. 마찬가지로 마스테리다오디엔(Mastery Thao Dien)과 라비타가든(Lavita Garden), 센텀웰스(Centum Wealth), 문라이트레지던스(Moonligt Residences) 등의 임대수요도 29~62% 감소했다.
이밖에 지하철1호선 개통에 상승 조짐을 보였던 아파트 매매가는 2~4% 소폭 오른 뒤 대부분 횡보세를 유지했다. 이중 빈홈센트럴파크(Vinhome Central Park)와 타오디엔펄, 게이트웨이 타오디엔 등은 1월 평균 임대료가 전월대비 4~8% 하락했다.
딘 민 뚜언(Dinh Minh Tuan) 밧동산닷컴 남부책임 이사는 “1호선 개통이전 노선을 따라 자리잡은 아파트들의 임대료가 이미 큰 폭으로 치솟아 장기 임대수요자들의 재정능력을 넘어서버린 것이 임대수요 냉각의 주요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밧동산닷컴 조사에 따르면 1호선 주변 아파트 평균 월세는 빈탄군 2650만동(1043달러), 타오디엔 2450만동(965달러)이었고, 투득시(옛 9군 및 투득군)의 경우 900만~1700만동(354~670달러)의 가격대 형성된 상태였다.
뚜언 이사는 “해당 가격대는 많은 수요자들이 감당할 수없는 수준으로, 임차인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밖에도 역세권 아파트 대부분이 연결도로와 주차장, 공원, 공공서비스 등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탓에 실질적인 혜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 홍 탕(Vo Hong Thang) DKRA그룹 투자이사는 “앞서 입지조건이 우수한 아파트들의 경우, 동급 주거사업보다 평균적으로 임대료가 높게 책정돼 있었기에 지난 1~2개월간 지하철 1호선 역세권 아파트 임대료는 큰 폭의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DKRA그룹 조사에 따르면, 역세권 주거사업들의 임대료는 공사 기획단계부터 개통시점까지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난해 12월 개통당시 임대료는 전년동기와 비교해 5~7%, 일부 사업은 10%이상 상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DKRA그룹은 모든 역세권 아파트의 임대료가 이 같은 오름세를 보이진 않았고, 임대료 상승의 요인 또한 지하철 개통 호재보다는 매매가 상승에 따른 조정일 확률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향후 전망과 관련, 뚜언 이사는 “임대시장은 공급과 경제상황이라는 두가지 요인에 따라 등락이 결정된다”며 “현재 임대시장은 수요 약세로 인한 가격하락이 발생하고 있지만, 신규 공급이 제한적이고, 매매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중인 것을 감안할 때 임대료 또한 매매가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으로는 임대·매매시장 모두에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탕 이사 또한 “지하철은 이제 막 개통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운행 노선 또한 1개에 불과한 탓에 역세권의 주택 임대 수요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지하철 개통에 따른 단기적 임대료 상승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나, 매매가 인상은 임대인에게 가격상승의 동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임대료가 재정수준을 넘어선 경우라면 외곽지역을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뚜언 이사와 같은 의견을 나타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관련링크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