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아동 2명 유괴해 성착취물 제작 여성에 징역 9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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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4-08-08 16:37 조회 96 댓글 0본문
- 지방공안, 최고인민검찰 통해 美 당국 수사협조 요청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 법원이 지난 4월 베트남을 떠들썩하게 했던 어린이 유괴범에 징역 9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호치민시 가정소년법원은 7일 비공개로 진행된 1심 재판에서 아동 2명을 유괴하고 성착취물 제작에 이용하는 등 2개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P씨에 도합 징역 9년형을 선고하고, 피해자에게 8000만동(3179달러) 배상을 명령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P씨는 미국인 남자친구 R씨의 요청에 응해 어린이 2명을 유괴한 다음 성착취물을 제작해 R씨에게 돈을 받고 전송한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경 호치민시를 방문했던 미국인 남성 R씨와 짧은 만남을 가졌던 P씨는 R씨가 귀국한 후에도 메신저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으며 연인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던중 R씨는 종종 P씨에게 아시아 여성들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보내며 6~12세 여아를 설득해 아동 포르노물 제작을 요청했다. R씨는 요청에 응하면 금전적 보상과 함께 결혼을 통해 P씨를 미국으로 데려오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동의한 P씨는 500달러를 먼저 송금받은 다음 범행대상을 물색해오다 지난 4월3일 1군 응웬후에(Nguyen Hue) 보행자거리에서 보호자와 함께 있지 않던 아동 2명을 발견하고 먹을 거리로 꾀어냈다.
아이들의 사진을 R씨에게 보낸 P씨는 아이들과 함께 택시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고, 같은시간 R씨는 글로벌 숙박공유 플랫폼을 통해 범행장소로 사용할 빈탄군(Binh Thanh) 소재 한 고급아파트를 빌렸다.
P씨는 그날밤부터 4월7일까지 모두 12개 성착취물을 제작해 R씨에게 보냈고 이에 따른 대가로 200달러를 송금받았다.
한편, 아이들의 어머니 A씨는 실종을 인지한 직후 인근 지구대에 이를 신고했고 범죄 징후를 포착한 공안당국은 용의자 추적과 실종 아동 수색에 200명에 달하는 경찰력을 투입, 약 1주일만인 4월9일 범행장소인 아파트에서 P씨를 검거하고 아이들을 무사히 구조했다.
공안에 따르면 슬하에 4명의 자녀를 둔 A씨는 1군 동커이길(Dong Khoi)에서 노점을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왔다.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었던 A씨는 아이들과 함께 거리로 나왔고, 첫째 아이가 어머니 곁에서 막내 아이를 돌보는 동안, 둘째와 셋째 아이는 A씨를 도와 길거리를 다니며 간식을 팔아왔다.
현재 공안당국은 R씨에 대한 미국 당국의 수사협조를 구하기 위해 최고인민검찰에 관련 서류를 제출한 상태이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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