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 작년 아파트 평균분양가 ‘급등’…㎡당 7200만동(2820달러) 35%↑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2-19 08:58 조회 95 댓글 0본문
- 호치민시 고급중심 수급불균형 고착화…향후 2년간 분양가 격차 더 벌어질 듯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지난해 하노이시 아파트의 평균분양가가 전년대비 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Knight Frank)에 따르면 지난해 하노이시 아파트 신규 분양은 2만7300호로 전년대비 3배 증가했으며, 높은 주택수요에 따라 전체 98% 가량이 성공적으로 판매됐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평균분양가가 ㎡당 7200만동(2820달러)으로 불과 1년사이 35% 상승해 지난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와달리, 호치민시 아파트 신규공급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호치민시에 공급된 신규아파트는 4900호에 불과했으며, 시장흡수율도 63%에 그쳤다.
이에대해 선 황(Son Hoang) 나이트프랭크베트남 컨설팅·감정평가부 부부장은 “지난해 호치민시 아파트시장은 다소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고급부문에 편중된 공급 구조와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평균분양가는 9000만동(약 3030달러)/㎡으로 전년대비 12% 올라 여전히 하노이시보다 25%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세빌스베트남 또한 나이트프랭크와 비슷한 내용의 시장보고서를 내놓았다. 세빌스에 따르면, 작년 하노이시와 호치민시 아파트 평균분양가는 각각 ㎡당 7500만동(약 2940달러), 9100만동(약 3570달러)으로 21% 격차를 보였다.
베트남의 양대도시간 아파트 분양가는 그동안 호치민의 강세로 현격한 차이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같은 격차는 호치민의 상승세가 정체된 가운데 하노이의 분양가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난 2023년부터 차이가 현저히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지난해 3분기 한때 하노이가 호치민을 앞지르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까오 티 탄 흐엉(Cao Thi Thanh Huong) 세빌스 리서치수석은 “최근 하노이 주택가격 상승률이 호치민보다 높게 나타났던 것은 지난 수년간 하노이 주택가격이 전반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라며 “2022~2023년 호치민 아파트의 평균분양가는 ㎡당 6300만~7000만동(2470~2740달러)으로 하노이보다 1500만~1800만동(590~710달러) 높았으나, 지난해의 경우 양도시 모두 고급주거 개발추세가 두드러지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향후 시장전망과 관련, 황 부부장은 “호치민시 아파트 신규분양은 올해 8600호, 내년 1만5400호에 달하고 올해 분양가 상승률은 평균 6~8%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하노이의 경우 도시지역 위주로 매년 2만호 넘게 분양될 것으로 예상되나, 풍부한 공급으로 인해 분양가 상승률은 5%로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수년간 하노이 아파트 분양가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호치민과의 격차를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수급 불균형 고착화로 인해 향후 2년간 호치민의 강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관련링크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