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종합외식기업 골든게이트, 유명체인 커피하우스 인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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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2-21 10:48 조회 88 댓글 0본문
- 작년 상반기 전국 F&B매장 30.5만개 전년말대비 3.9%↓…시장경쟁 격화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종합외식기업 골든게이트(Golden Gate)가 유명 커피체인 더커피하우스(The Coffee House)를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5년 설립된 골든게이트는 현재 키치키치(Kichi Kichi), 고기하우스(Gogi House), 만와(Manwah), K펍(Kpub), 아이스시(iSushi), 후통(Hutong), 스모(Sumo), 부부젤라(Vuvuzela), 더커피인(The Coffee Inn) 등 20여개 외식체인 브랜드를 보유한 베트남 최대 종합외식기업이다.
딜스트리트아시아는 “골든게이트가 최근 시드컴(Seedcom)으로부터 커피하우스 체인을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인수시점은 작년 12월로 알려졌으나, 양사는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있다.
앞서 골든게이트가 지난해 12월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53% 현금배당 계획을 취소한 것도 이러한 인수설에 무게를 더한다. 당시 골든게이트는 “배당취소는 2024~2025년 국내외 대규모 투자 및 확장에 재정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향후 획기적인 발전을 위한 탄탄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한 바있다.
골든게이트는 업계 시장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수익성 강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앞서 발표된 2023년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6조2880억동(2억4630만여달러)으로 전년대비 10% 가까이 줄었고, 세후이익은 전년의 20% 수준인 1390억동(540만여달러)에 그쳤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2017년 실적공시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커피하우스는 설립초기,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와 무료 와이파이(WiFi), 소비자 취향을 공략한 음료 라인업으로 프리랜서와 학생층에서 주목을 받으며 베트남을 대표하는 유명 커피체인으로 떠올랐으나,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해 시장경쟁에서 부침을 겪는 모습을 보여왔다.
작년 기준 전국 매장수는 93곳으로 전년대비 50여곳 감소했다. 지난해 커피하우스는 사업 최적화 차원에서 다낭(Da Nang)과 껀터(Can Tho) 영업을 중단했으며, 호치민과 하노이 등 구매력이 높기로 손꼽히는 대도시 지점도 폐점 바람을 피해가지 못했다.
현지 시장조사업체 비엣데이터(Vietdata)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커피하우스의 시장점유율은 2.02%까지 떨어져 2년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1% 감소한 7000억동(2740만여달러)에 그쳤고, 세후손실은 1000억동(390만여달러) 이상으로 2년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당시 응오 응웬 카(Ngo Nguyen Kha) 커피하우스 CEO는 “앞서 우리가 취해왔던 전략에 현재 고객층의 선호도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인정하며 “현재 상황에서는 운영 효율성을 위한 비용 최적화가 최우선 과제로 당분간 자체 주문앱을 개발을 비롯한 경쟁력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있다.
앞서 F&B솔루션업체 아이포스(iPOS)가 작년 중반 발표한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기준 전국 식음료 매장수는 약 30만4700개로 전년말과 비교해 3.9%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최소 3만개 이상의 매장이 문을 닫았다는 의미이며, 폐점 증가 속에 신규개업은 크게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부 탄 훙(Vu Thanh Hung) 아이포스 대표는 “상반기 폐업한 매장이 3만여곳에 달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경쟁이 치열했다는 방증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외식비 지출은 매장 확장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로인해 상반기 대도시를 중심으로 개업 3개월미만의 단기간내 폐업이 급증했으며, 많은 충성고객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는 브랜드들도 불황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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