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빈딘성 ‘첨단직물생산단지’ 투자 추진…10억달러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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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2-21 14:07 조회 69 댓글 0본문
- 현행법상 중고의류·원단 수출입금지, 현지 수거·처리 규정 부재…원자재 확보 ‘관건’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글로벌 SPA브랜드 H&M이 베트남 중부 빈딘성(Binh Dinh)에 10억달러 규모 첨단직물생산단지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H&M은 이를 통해 빈딘성을 순환 섬유 제조의 글로벌 허브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H&M의 폴리에스터 재활용 섬유 생산 자회사 사이레(Syre)는 최근 베트남 공상부 및 빈딘성 지도부와 회담에서 이 같은 투자 의사를 타진하며 정부측의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계획은 빈딘성 년호이경제구역(Nhon Hoi)내 년호이A산업단지 일대 7억달러에서 최고 10억달러를 투자해 연간 25만톤 규모 폴리에스터 재활용 섬유 생산공장 및 지원시설 건설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팀 킹(Tim King) 사이레 운영관리 수석은 “우리의 사업은 첨단 기술을 폴리에스터 섬유 재활용에 적용해 국제 환경 표준은 물론, 베트남의 환경 규정을 엄격히 준수한다”며 재활용 소재 수입 절차 및 환경영향평가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킹 수석은 “우리는 원자재의 현지 조달을 우선하고 있으나, 베트남에서는 중고 의류를 수거하기 위한 체계적인 제도가 부족한 탓에 생산 기준을 충족하는 재활용 소재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고 의류 수거·분류·처리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과 제도 마련을 정부 당국에 건의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중고 의류 및 원단은 수출입 금지품목에 해당한다.
팜 안 뚜언(Pham Anh Tuan) 빈딘성 인민위원장은 “베트남을 순환 섬유 생산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는 사이레의 투자계획은 지역에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녹색 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사업”이라고 환영하며, 생산 과정에서 남은 직물 수입에 관한 제도 마련을 공상부에 건의했다.
응웬 홍 지엔(Nguyen Hong Dien) 공상부 장관은 “베트남은 사이레의 생산공정과 첨단기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사이레는 이러한 기술을 통해 관련 기준을 모두 충족할 수 있어야하며, 해당 사업이 생산·가공·소비에 이르는 폐쇄형 공급망을 형성, 국내 기업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능력이 입증되면, 우리는 유관 부처 및 관계 기관 간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제도와 정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쯔엉 탄 화이(Truong Thanh Hoai) 공상부 차관은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 가능한 사업을 위해 절차 간소화 등 최대한 유리한 사업 환경을 조성해 지원한다는 일관된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공상부는 사이레의 투자계획을 지지하나, 이 같은 사업은 특수성이 강해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려면, 부처간 논의를 통해 특별 지침과 함께 중고 자재에 대한 엄격한 관리 규정을 먼저 마련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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