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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작년 합계출산율 1.91명…동남아 ‘꼴찌’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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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2-24 15:00 조회 7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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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내국 평균 2명, 브루나이·말레이·태국·싱가포르 등 최하위 5개국 포함
- 3년 연속 대체출산율(2.1명) 하회…장기적 인구통계·경제적 문제 심각성 ‘대두’
호치민시 한 산부인과 전문 병원에서 2024년 마지막날 태어난 두 신생아의 모습. (사진=VnExpress/Ngoc Ngan)
호치민시 한 산부인과 전문병원에서 2024년 마지막날 태어난 두 신생아의 모습. 지난해 베트남의 합계출산율은 1.91명을 기록, 브루나이와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과 함께 동남아 최하위 5개국에 속했다. (사진=VnExpress/Ngoc Nga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지난해 베트남의 합계출산율이 1.91명을 기록, 동남아 최하위 5개국에 속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동남아 평균 합계출산율은 2명을 기록한 반면, 베트남의 합계출산율은 1.91명으로 브루나이(1.8명), 말레이시아(1.6명), 태국·싱가포르(1명)을 앞서는 데 그쳤다.

합계출산율이란 가임기(15~49세) 여성 1명당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를 뜻한다.

베트남의 출산율은 지난 1999년부터 2022년까지 인구 유지에 필요한 대체출산율(2.1명)을 안정적으로 유지했으나, 지난 2023년 1.96명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지난해 사상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당국은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3년 연속 대체출산율을 밑돌았으며, 이로 인해 장기적인 인구통계적, 경제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응웬 티 리엔 흐엉(Nguyen Thi Lien Huong) 보건부 차관은 “지난해는 아기를 낳으면 상서롭다는 청룡의 해 였지만 출산율은 하락을 거듭하며 더 이상 이러한 문화적 신념이 가족계획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또한 현재 출산장려정책은 추세적 하락을 보이고 있는 출산율을 반등시키는 데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출산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베트남의 출산율 면면을 살펴보면, 지역별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맞춤형 정책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호치민시를 비롯한 남동부지방과 메콩델타는 각각 합계출산율이 1.48명, 1.62명으로 전국 최하위에 올라있는 반면, 하노이와 하장성(Ha Giang) 등 북부 고지대와 달랏(Da Lat) 등 중부고원지방은 각각 2.34명, 2.24명으로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지자체별로는 호치민시가 1.39명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반대로 하장성은 2.69명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대체출산율 이하를 보이고 있는 지자체는 32개로 2019년에 비해 10개가 늘었는데 대부분은 남동부지방과 메콩델타에 집중됐다.

도농간 출산율은 농촌지역이 2.08명으로 도시지역(1.67명)을 여전히 앞서고 있으나, 추세적 하락으로 합계출산율이 대체출산율 아래로 내려온 것을 감안하면 농촌지역 또한 마냥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업무에 대한 부담 ▲재정적 어려움 ▲직업을 우선시하는 가치관의 변화 ▲사회적 규범의 변화 등을 저조한 출산율의 주요 원인들로 지목했다. 과거 조혼과 전통적 규범으로 인해 출산율이 높게 나타났던 농촌지역 조차 이러한 추세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해석이다.

인구 분야 전문가들은 출산율 감소는 노동력 부족과 인구 고령화 가속화 등으로 이어져 경제 성장에 심각한 장애물이 될 수 있고, 나아가 세계 여러 국가들이 직면한 인구 붕괴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당국의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인구 정책 전문가인 마이 쑤언 프엉(Mai Xuan Phuong) 전 인구국 고위 관료는 “출산은 모든 개인의 책임이자 의무, 권리로 받아들여져야 하며 동시에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해야한다”며 “정부 당국은 국가가 장기적으로 인구통계적 문제에 직면하지 않도록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 마련에 주력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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