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국發 두리안 수입규제에 청과류 수출 ‘뚝’…2월까지 6.8억달러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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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2-25 13:33 조회 74 댓글 0본문
- 정부, 중국과 신속 통관 등 협상…품질개선·수출시장 다각화 등 성장세 유지 총력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올들어 베트남의 청과류 수출이 두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부진은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이 수입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두리안 수출이 급감한 데 기인했다.
두리안은 일반적으로 베트남 청과류 수출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며, 특히 중국은 지난해 베트남 수출액의 97%(32억달러)를 차지한 최대시장이다.
농업환경부에 따르면 올들어 2월까지 청과류 수출액은 전년대비 17% 감소한 6억7700만달러에 그쳤다.
베트남청과협회(Vinafruit·비나프루트)에 따르면 2월 전반기(1~15)일 대(對)중국 두리안 수출은 35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80% 급감했다.
협회는 중국의 수입산 두리안 규제 강화로 모든 상품에 대한 유해잔류물질 검사가 의무화된 것을 주요원인으로 꼽았다.
앞서 중국은 태국산 두리안에서 비료에 포함된 중금속중 하나인 카드뮴과 보존제인 아우라민(Auramine, Auramine O) 등의 유해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지난달 10일부터 모든 베트남산 두리안에 잔류물질 검사 인증서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수입산 두리안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작됨에 따라 통관 소요시간이 크게 지연됐고, 수출기업들은 선도 저하로 상품성을 잃은 두리안을 내수시장에 싼값에 내놓을 수 밖에 없어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대해 당 푹 응웬(Dang Phuc Nguyen) 베트남청과협회 사무총장은 “새로운 규제 사항으로 인해 인증서 등 필수 서류들이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적시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두리안업계는 중국 외 주요 수출시장에서도 잇따른 규제장벽에 직면해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앞서 대만 식품의약청(TFDA)은 지난해 수입된 베트남 두리안 가운데 품질 기준을 밑도는 상품이 적발되자 그해 8월부터 검역 방식을 표본추출에서 전수조사로 변경했다. 또한 유럽연합(EU)은 기준치를 초과한 잔류농약이 검출되자 작년말부터 베트남 두리안에 대한 검사 빈도를 종전의 2배인 20%로 늘렸다.
현재 정부는 내부적으로 중국이 요구하는 품질기준 충족을 위해 보다 엄격한 품질관리기준 도입을 업계와 각 지자체에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으며, 중국 당국과는 이전 수출입 규정 회귀, 검역절차 간소화 및 신속 통관 등을 골자로 한 협상을 진행중에 있다.
또한 농업당국은 청과류 수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신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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