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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총리, 한국기업 대표단과 간담회…삼성·LG·SK 등 35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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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3-05 08:50 조회 8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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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미국 등 이어 5번째 릴레이 외국기업 대표단 만남…FDI 통한 성장 기조 ‘재확인’
- 수출입·부가세환급 등 행정분야, 하이테크 산업 지원정책 건의…누적 투자액 920억달러
- 경제성장률 8%, 향후 두자릿수 발판 마련 목표…반도체·AI· 등 신산업 분야 투자확대 요청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간담회전 한국 기업 대표단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베트남정부포털)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회의에 앞서 한국 기업 대표단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이번 우리 기업과 찐 총리의 만남은 지난 1주일간 중국과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이후 5번째로 열린 외국기업 대표단 간담회로, 올해 8% 성장 목표를 세운 베트남 정부가 지속적인 FDI 유치 도모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사진=베트남정부포털)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가 한국 기업에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신(新)산업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요청하고 나섰다.

찐 총리는 4일 삼성과 LG, SK, 현대탄꽁(HTC), 효성, CJ, 롯데 등 한국 주요 35개사와 간담회를 열어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우리 기업과 찐 총리의 만남은 지난 1주일간 중국과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이후 5번째로 열린 외국기업 대표단 간담회로, 올해 8% 성장 목표를 세운 베트남 정부가 지속적인 FDI(외국인직접투자) 유치 도모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베트남 사업을 총괄하는 나기홍 베트남삼성전략협력실장. (사진=베트남정부포털)
삼성전자의 베트남 사업을 총괄하는 나기홍 베트남삼성전략협력실장. 나 실장은 하이테크 기업들이 자신감있게 투자할 수 있도록 정책 입안자들이 이들을 위한 실질적 우대 제도 마련을 우선시해줄 것을 건의했다. (사진=베트남정부포털)

삼성전자의 베트남 사업을 총괄하는 나기홍 베트남삼성전략협력실장은 “세계 국가가 반도체와 AI 산업의 발전을 국가 안보와 직결된 문제로 인식하고, 이러한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베트남 또한 이러한 추세에 따라 디지털기술산업법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이테크 기업들이 자신감있게 투자할 수 있도록 정책 입안자들이 이들을 위한 실질적 우대 제도 마련을 우선시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건의했다.

(사진=베트남정부포털)
고태연 하노이코참 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남북고속철도와 원자력발전소와 같은 핵심 국책사업에 있어 설계와 제조, 인력 교육 등 모든 분야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투자자 선정에 있어 한국 기업을 우선 고려해줄 것을 건의했다. (사진=베트남정부포털)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하노이코참(KoCham)의 고태연 회장은 “베트남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베트남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친환경 에너지 분야 FDI(외국인직접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면, 하이테크 부문의 선두 주자로 부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 기업계는 가까운 미래 이러한 분야의 진흥을 이끌기 위해 베트남과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며 양국의 강력한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고 회장은 “하노이코참과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이 지속 가능한 녹색 경제 개발과 혁신을 촉진함으로써 글로벌 투자 중심지로 거듭나는 데 기여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노이코참이 베트남 내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82%는 ‘베트남 정부가 외부 변동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우리 기업들은 대체로 베트남의 외교 역량과 미래 FDI 지원 정책에 대한 확신감을 나타냈다.

고 회장은 “한국 기업들은 남북고속철도와 원자력발전소와 같은 핵심 국책사업에 있어 설계와 제조, 인력 교육 등 모든 분야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투자자 선정에 있어 한국 기업을 우선 고려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 밖에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우리 기업들은 ▲하이테크 산업에 대한 정책 지원 확대 ▲투자기금 ▲수출입 절차 간소화 ▲물류시스템 현대화 ▲부가세 환급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지난해 한국 기업들의 대(對)베트남 투자 규모는 7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37.5% 증가한 것으로, 현재 누적 투자액은 92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베트남 내 운영중인 한국 기업은 1만곳 가량으로, 전체 고용 규모는 90만여명에 달한다.

우리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한 찐 총리는 유관 부처와 각 지자체에 각 기업들이 제시한 권고안을 철저히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찐 총리는 “장애물을 해결하는 데 방해되는 것을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시각에서 양측간 협력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유지해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최소 8%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수년간 두자릿수 성장을 위반 기반을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과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한 빠르고 지속 가능한 경제 개발을 추진함과 동시에 공정성과 사회·환경보호를 보장하겠다는 것이 베트남 정부의 중장기적인 방침이다.

정부는 이러한 성장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해 행정부문에서 ▲행정절차 소요시간 최소 30% 단축 ▲사업비용 및 비공식 경비 최소 30% 절감, 특히 제도 부문에서는 투자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불필요한 사업 요건을 최소 30% 이상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찐 총리는 “베트남 정부는 FDI 분야가 경제의 핵심적인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국 기업을 비롯한 외국인 투자자의 권익을 보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을 제조업의 기반이자 공급망의 중요한 고리로 삼고, 베트남 기업을 위한 제조업 분야 국산화율 제고와 기술 이전, 고품질 인적자원 교육에 대해 더욱 노력해주길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찐 총리는 ▲베트남 기업들과 경험 공유 ▲국내 R&D센터 설립 등에 대한 관심과 ▲반도체 ▲AI ▲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신산업 분야와 전략적 혁신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우리 기업들에 요청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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