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의 주택값이 꾸준한 수요에 이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거래플랫폼 밧동산닷컴(Batdongsan)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호치민시 단독주택 및 타운하우스 매매가는 지역별로 전년동기대비 3~10%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중 1군 소재 주택의 ㎡당 평균 매매가는 2억5500만동(1만151달러)으로 8.2%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뒤이어 빈탄군(Binh Thanh)과 3군이 2억400만동(8121달러), 2억300만동(8081달러)으로 각각 7.6%, 7.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투득시(Thu Duc) 1억860만동(4323달러) 3.8%, 떤푸군(Tan Phu) 1억1330만동(4510달러) 3.1%, 12군 8000만동(3184달러) 3.4%, 푸뉴언군(Phu Nhuan) 1억7300만동(6887달러) 1.5% 순이었다.

또다른 부동산거래플랫폼 냐똣(Nha Tot)에서는 지역별 매매가 상승률이 6~30% 범위로 밧동산닷컴보다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서비스업체 띠엔팟그룹(Tien Phat Group)의 당 쩐 탄 찌엣(Dang Tran Thanh Triet) 영업이사는 “상반기 호치민시 주택가격과 거래량은 모두 지난해에 비해 큰 폭의 개선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띠엔팟그룹에 기록된 자료에 따르면 주택매매가는 전반적으로 작년말에 비해 10% 이상 상승세를 보였고 거래량은 30% 가까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주택 거래는 대부분 100억동(39만8103달러) 미만의 소형 개인주택에 집중됐다.

호치민시의 저층주택 전문 중개인인 쑤언 안(Xuan Anh)씨는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에 “지난 5월부터 보우즁인 모든 매물의 가격이 전년동기대비 5~10% 올랐으나 이는 여전히 많은 수요자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올들어 주택가격과 거래량 개선에 대해 업계는 단독주택의 특성상 안정적인 수요에 따라 부동산시장 변동성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에 대해 밧동산닷컴의 딘 민 뚜언(Dinh Minh Tuan) 남부지방 담당은 “일반적으로 베트남 주택 수요층은 시간이 갈수록 땅값이 상승할 것으로 믿기에 아파트보다 이러한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뚜언 담당은 연말까지 추가적인 주택값 상승을 예상하면서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되찾기까지는 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