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상징물 ‘샤크조’ 상가 4월중 철거...30년 역사 ‘뒤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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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3-20 15:19 조회 87 댓글 0본문
- 1993년 건축, 호안끼엠 랜드마크…층수 올라갈수록 좁아져 '상어턱' 모양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오랜 시간 하노이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자리 잡았던 샤크조(Shark Jaw, 상어턱) 빌딩이 내달중 철거를 앞두고 있다.
호안끼엠호(Hoan Kiem) 동낀응이아툭광장(Dong Kinh Nghia Thuc Square)에 위치한 샤크조빌딩은 1993년 완공돼 지난 30여년간 하노이의 문화적 상징이자 랜드마크 역할을 해온 기념적인 건축물로, 당국의 공공공간 확장 계획에 따라 철거가 최종 결정됐다.
당국에 따르면 예상 철거비용은 약 180억동(약 70.5만달러)으로 추산되며 사업비는 전액 하노이 지방비로 처리할 계획이다.
보도를 따라 둥글게 건축된 6층짜리 상가는 층수를 거듭할수록 좁아지는 모습이 마치 상어턱을 닮았다하여 지역민 사이에 샤크조빌딩으로 불려왔다. 바닥면적은 390㎡이며 4개 층은 레스토랑과 카페 등 F&B 매장이 입점해있다.
샤크조빌딩 소유주는 하노이교통공사로, 철거사업은 내달말까지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당국은 샤크조 철거 일정에 따라 광장 지역을 재개발에 나서 오는 9월 독립기념일 이전까지 지상 인프라 구축을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재개발 면적은 약 1.2헥타르(1.2만㎡)로 지하 주차공간 계획도 포함돼 있다.
하노이시는 호안끼엠호 동쪽으로 공공공간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전체 계획 면적은 2만㎡으로 해당 지역에는 약 4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한편 오랜 시간 광장을 지켜온 구조물이 사라진다는 소식에 중장년층은 젊은 시절 추억을 되짚기 위해, 어린 세대는 건물이 철거되기 전의 모습을 다시 한번 눈에 담으려 빌딩을 찾는 등 지역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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