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1주기 추모…조현준 회장 “혜안•도전정신 이어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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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5-03-30 09:36 조회 59 댓글 0본문
- 기술경영 강조한 고인, 세계1위 제품 개발…‘민간외교관’ 역할도

[인사이드비나=문동원 기자]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1주기 추모식이 29일 서울 마포 효성 본사 강당에서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 삼남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 유가족과 임원, 내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조현준 회장은 조석래 명예회장을 추모하면서 “오늘의 효성은 아버지의 시대의 변화를 읽는 혜안과 강철같은 도전정신으로 미래를 선점한 결과 이룬 것”이라며 “뜻을 이어받아 미래를 준비하는 회사,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회사, 글로벌 정세에 민첩하게 움직이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해 백년효성을 차돌같이 단단한 회사, 어떤 위기에도 생존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조 회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열심히 뛰고있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과 함께 한미일 경제안보동맹에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명예회장의 혜안과 도전정신에 대해 조 회장은 “아버지께서는 ‘위기는 언제든 닥쳐오고 그러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항상 말씀하셨다”며 “생전 한일관계와 한미관계 개선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셨을 때는 한일관계, 한미관계에서 더 나아가 한미일 3국이 머리를 맞대고 같이 걱정을 해야 한다고 늘 강조하셨다”고 회상했다.
조 회장은 조 명예회장이 “항상 공학도가 더 사랑받는 국가가 되어야 한다”면서 중국을 예의주시했던 점에서도 새삼 선견지명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그동안 국내외적으로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고, 불확실성은 날로 커져만 갔다”면서 “이러한 끝없는 격랑 속에서 나아가야 할 길을 찾아야 할 때 아버지의 빈자리가 뼈에 사무치게 깊어진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29일 89세를 일기로 별세한 조석래 명예회장은 ‘가격이 아닌 품질로 승부해야 한다’는 기술경영을 강조하며 효성을 반세기동안 이끌었다.
1971년 민간기업중 처음 기술연구소를 세워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했고, 그중 하나인 스판덱스는 2010년 세계 시장점유율 1위에 처음 등극한 이후 지금까지 최고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미래 신소재 탄소섬유를 국내최초로, 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조 명예회장은 중국과 베트남 시장의 성장을 예견해 과감히 진출을 결정하기도 했다. 그 결과 효성은 현재 중국과 베트남에서 활발한 생산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글로벌 경영은 유럽•미주• 남미 등 전세계로 뻗어 나갔다.
조 명예회장은 2007∼2011년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맡아 그룹경영 뿐 아니라 재계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했으며, 한미재계회의 한국측 위원장(2000∼2009년), 한일경제협회장(2005∼2014년) 등을 역임하며 ‘민간외교관’으로도 활동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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